[SPORTS KU=수원 영흥체육공원/글 박서예 기자, 사진 양태은 기자] 상반기 부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9월 6일 제주국제대학교(이하 제주국제대)와의 경기에서 5대2 승리를 거두며 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였다.

고려대 서동원 감독(체교92)은 오늘 경기 승리에 대해 “후반기 남은 3경기(정기전 포함) 중 리그 2경기를 치루면서 선수들이 마지막 3경기에 대한 절실함이나 정성을 쏟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 마음가짐이 좋았다.”며 “특히나 이번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경기를 하느라고 얇은 선수층에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는데도, 승부처가 될 수 있는 70분 이후 선수들의 체력이 잘 뒷받침되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열심히 뛴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리그 마지막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고려대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허용해 제주국제대에 끌려갔지만 후반전 막판 뒷심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5대2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비록 이번 시즌 상반기 성적 부진으로 왕중왕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고려대는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의 자존심을 건 중요한 정기전 경기가 남아있다.

리그를 마친 서동원 감독은 정기전 각오에 대해 묻자 “무조건 필승, 전승, 압승, 낙승, 다 하고싶다. 선수들도 그런 각오가 되어 있고, 감독인 저도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다. 저희가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정성과 성의를 들였기 때문이다. 정기전 당일날 확인해주시고, 또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정기전 승리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

다가오는 10월 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라이벌 연세대와의 정기전에서 승리해 이번시즌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고려대 축구부가 명예를 회복하며 2018년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