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10일 빈대 확산 추세에 맞서 ‘네오니코티노이드(Neonicotinoid)’ 계열 살충제 8개 제품을 긴급 승인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해당 살충제가 방제용으로 이미 사용되고 있으므로 안정성이 검증됐고 빈대 내성이 덜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가 꿀벌을 비롯한 다른 동물의 생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번에 긴급 승인되는 살충제 8개도 모두 전문 방역업자가 사용하는 방제용으로만 승인되며, 가정용 살충제는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영식 곤충생태교육연구소 한숲 소장은 “살충제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살충제는 해충뿐 아니라 다른 동식물을 죽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곤충이라면 뭐든지 죽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곤충을 해충이 아닌 곤충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연 기자 yonse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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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2-11 0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