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이후, 학생들은 학내 공간으로 모여 '2차' 모임을 가집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를 어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밤 10시 이후 학내 공간에서의 방역 문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강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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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경, 안암역 일대에서는 낮보다 많은 인파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은 채 좁은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학교 중앙광장, 민주광장에서는 밤 10시가 넘은 시각에도 학생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거나 대화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동아리방, 과방과 같이 밀집된 공간에 밤늦게 학생들이 모이는 등 학내 공간에 대한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에 학내 공간에 대한 나름의 방역 조치들이 시행되는 중이지만, 문제 해결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장은우 /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최근 성북구청에서 고려대학교 과방 또는 동방 내에서 5인 이상 주류 섭취를 했다는 민원이 들어왔고 또 학생회관 같은 경우는 밤 10시 이후가 되면 기존에 거기에서 학관 지킴이를 하고 계시던 분들이 퇴근을 하기 때문에 학생회관에 소속되어 있는 다른 단체들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방역 관련) 자치규약을 (만들 예정입니다.)
[김용기 / 총무부 주임]
밤 10시 이후에 (학생회관의) 방역 조치를 하고 있고요. 그밖에 학생회관 전반적인 안전관리를 위해서 (학생회관) 전 층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각 단과대학에서는 소속 자치공간에 대한 방역 조처를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학내 야외 공간의 방역에 대해 학교 커뮤니케이션 팀은 “캠퍼스 폴리스 및 경비인력이 5인 이상 모임의 해산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밤 10시 이후 중앙광장, 민주광장은 학생들로 붐비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의 문제점을 20대들의 활동성과 관련지어 지적합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회적 활동이나 사람 간의 접촉이 많은 연령층이기 때문에 그게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낮으니까 상대적으로 경각심을 덜 갖는 거죠.

한편 3월 2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의 15.01%가 20대로, 세 번째로 많습니다.

KUBS 강민집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19:3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