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뤄질 것 같았던 출교생들의 복학이 또 다시 미뤄질 것 같다.
12일 2시, 4.18 대강당에서 열렸던 상벌위원회에서 출교생 7명에 대한 징계 재심의 결과, 이들에게 퇴학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알려
졌다.
이기수 신임총장의 일부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진 것이다.
이 총장은 13일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2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출교 학생들을 퇴학시키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보고를 받았
다”며 “상벌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상벌위원회 소속 교수들 사이에서는 ‘출교 조처를 유지해야 한
다’는 강경한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려대의 한 관계자는 “퇴학 처분은 재입학이 가능해 출교 조
처보다 한단계 완화된 처분”이라며 “상벌위원회는 네 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통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수석부장 김용헌)가 출교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으로써 650여일간의 출교사태
는 출교생들의 복학으로 일시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자세한 내용은 kutv.korea.ac.kr 1월30일자 기사 참고)
하지만 상벌위원회의 이번 퇴학조치 결정으로 인해, 출교사태는 또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상벌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출교자 측은 징계 재심의 결과가 부당하다며, 14일 고려대 본관 앞에 652일 만에 철거했던 천막을 다시 치
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갈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법원이 내린 출교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과 이번 상벌위원회에서 결정한 퇴학 조처 사이에 법적 논란은 없는지 검토한 뒤 최종
결론을 내려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UTVnews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4:45: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