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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여수 진남체육공원야구장 / 글 김동진 기자, 사진 이수민 기자] 26일 오후 12시 30분 여수 진남체육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전국대학야구 U리그 후반기 A조 3차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숙적 동강대학교(이하 동강대)를 상대로 박건우(체교17)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회 8-1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지난 2년간 토너먼트 대회에서 고려대에 번번이 좌절을 안겨줬던 동강대를 상대로 거둬 더욱 짜릿한 승리다.

  고려대가 3회말 3점을 얻어내며 단번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재경(체교17)의 안타와 이동영(체교16)의 번트안타, 김성수(체교17)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최수현(체교15)이 우익수 앞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2-0). 강준혁(체교17)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수현의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상위타순으로 올라온 권영호(체교18) 역시 우익수 앞 적시타를 쳐내며 최수현을 불러들였다(3-0). 3회를 마치자마자 동강대 선발 이주빈(동강대17)은 강판되었다.

  6회말 고려대가 2점을 추가하며 차이를 더욱 벌렸다. 1사 이후 김길중(체교17)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홍의리(체교15)가 우익수 선상 3루타로 김길중을 불러들였다(4-0).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현준(체교18)이 중견수 앞 안타로 대학리그 첫 타점을 올린 동시에 점수 차이를 다섯 점으로 벌렸다(5-0). 이 순간까지 동강대는 박건우를 상대로 산발 2안타와 2사사구만을 뽑아내며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꽁꽁 막혀있던 동강대가 첫 득점을 올린 것은 7회초였다. 선두타자 이찬영이 사구로 출루한 후 김승준이 중견수 앞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박건우가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타자 주자까지 병살로 연결하려던 최수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5-1). 그러나 박건우가 최성민(동강대17)과 대타 백현준(동강대18)을 각각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고려대가 7회말 추가 3득점을 올리며 콜드승의 요건을 만족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최수현의 우중간 3루타와 강준혁의 내야안타로 점수를 다시 벌리기 시작했다(6-1). 이어 권영호의 기습번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1루수 문필기(동강대18)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길중과 장준환(체교18)이 연속 3루수 땅볼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7점차 콜드 요건을 충족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8-1).

  확 달라진 타선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고려대의 타선은 활발했다. 이동영은 복귀하자마자 2안타를 터뜨리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다했다. 올 시즌 첫 포수로 선발 출장한 강준혁은 타점을 추가하며 조금씩 중심타선의 역할을 해내는 모습. 3루수와 1루수로 각각 선발 출장한 최현준과 김재경도 3안타를 합작하며 타선에 활발함을 불어넣었다. 최수현은 3루타를 터뜨리는 등 2안타 3출루로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년 연속 토너먼트 대회 1차전에서 동강대를 만나 번번이 탈락했던 고려대는 제대로 설욕하며 후반기,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다음 경기는 5월 27일 오후 2시 30분에 펼쳐지는 중앙대전이다.

주요선수 기록

-고려대

박건우(W) :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무자책

이동영 : 4타수 2안타 1득점

김재경 : 3타수 2안타 1득점

최수현 : 4타수 2안타 1 3루타 1볼넷 2타점 2득점

-동강대

이주빈(L) :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 3자책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13:3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