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이후 첫 주가 오늘(20일)로 마무리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강에 서버 과부하부터 각종 오류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죠. 학교는 앞으로 2주 동안 비대면 수업을 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이에 등록금 반환에 대한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임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개강으로 북적여야 할 캠퍼스가 텅 비어있습니다.

강의실이 있는 문과대학, 미디어관 등은 물론 SK미래관 등의 그룹스터디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이 심각 단계로 올라가며 우리 학교는 개강을 2주 연기하고, 이후 2주간의 온라인 강의를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초중고 개학이 4월까지 미뤄지자 우리 학교도 온라인 강의를 1주일 추가 연장했습니다.

[이과대 학생 : 개인적으로는 (온라인 강의)연장을 좀 더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수업의 경우에도 1시간 15분 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계속 숨도 쉬고 그래야 되니까 감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한편 등록금을 일부 반환하라는 목소리도 커집니다. 등록금 인하 국민청원도 한 달 새 9만 7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기존 16주였던 수업 시수가 줄어들고, 실험 등의 강의는 진행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경대 학생 : 아무래도 싸강을 진행하면 시설 이용료라든지 전기세라든지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비용이 절감될 텐데 수업의 질도 낮아지고, 질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등록금에 대한 불만도 더 커질 것 같아요.]

다만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 제3조에 따르면 1개월 이상 대학 수업이 없어야만 등록금을 반환할 수 있습니다. 또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천재지변의 이유로 연간 2주까지 수업 일수를 줄일 수 있어 등록금 반환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UBS 임예진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7: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