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학생사회의 가장 큰 논제였던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이 오늘 오전 4시 35분 2024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임시회의에서 찬성 75, 반대 0, 기권 2표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 통과됐습니다.

전부개정안이 통과되기까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지난 전학대회 정기회의에선 전부개정안 심의가 늘어져 다음 임시 전학대회로 연기하게 되었고, 그 후 전부개정안 사전 심의 미비, 일부 위원의 전학대회 의사 장악 등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학대회 임시회의에선 대의원들의 출석과 관련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학대회 임시회의는 어제(2일) 오후 1시에 개의하는 것으로 공고됐으나 개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잠시 대기했습니다. 또 총학생회칙 개정에 관한 사항은 현행 총학생회칙 제57조제2항제2호에 의해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과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이 가능한데, 이를 충족하지 못해 1번 논의 안건인 ‘연기된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에 관한 건’을 연기했습니다.

2일(토) 자정을 막 넘긴 시점 ‘연기된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에 관한 건’을 제외한 모든 세칙 전부개정에 관한 논의 안건의 심의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당시 출석 대의원 수가 72인으로 안건 정족수인 75(재적 대의원의 3분의 2=74.6명)명보다 적어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을 이번 전학대회 임시회의에서 의결할 수 있을지 토론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몇몇 대의원들이 참석하여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김서영 총학생회장은 “궐위 단위가 많아 작년에 비해 참석할 수 있는 위원이 줄어들었기도 했고 학생회 업무, 건강상 이유 등으로 출석하지 못하는 의원분들이 많았다”며 “정기 전학대회 때 정족수 미달을 올해 처음으로 직면을 하게 됐는데, 그럼에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던 2년 전에 비해 택시를 타고서라도 참여하는 대의원들이 있었다는 점이 유의미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출직으로서 학우들을 대표하는 만큼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유가 아니라면 회의장에 참석해 조금 더 원활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주시길 요청 드린다”며 “출석해서도 가끔은 개인의 업무를 잠시 덮어두고 발언을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전학대회 회의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2-11 04:5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