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정기 고연전이 9월 28일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순조로웠던 시작과 주춤했던 중반이었지만, 고연전의 유쾌한 시작을 알렸던 야구에서는 정원진(체교23)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완봉승을 거뒀다. 빙구에서는 작년의 설움을 되갚듯이 빛나는 승리를 알렸다. 계속해서 점수를 따라잡던 연세대를 마지막 한 골을 통해 따돌린 것이다. 확실하고, 통쾌한 승리였다.

농구는 비등했던 1쿼터를 거치고, 2쿼터를 지나며 점차 연세대에 큰 점수 차를 내주기 시작했다. 연세대의 거친 플레이에 자유투도 많이 얻었던 고려대였지만,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다. 그리고 약속의 4쿼터,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으며 고려대는 연세대를 역전했다. 그러나 연세대의 연속 득점을 통한 재역전으로 3점 차의 아쉬운 패배를 거두고 말았다.

정기 고연전 우승을 위해서 고려대 축구부의 승리가 절실한 고려대였다. 그러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전 초반부터 공격을 몰아붙이던 연세대는 전반 10분 코너킥 기회를 살려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전 막바지에 달할 무렵, 작년에 두 골을 넣었던 유경민(체교21)이 만회 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극장 골은 따로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최지웅(연세23)이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 내며 1-2의 승리를 굳혔다.

고려대는 정기 고연전 첫 3연승을 만들어 내는 데에 실패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지지 않았다.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과 기적은 그 무엇보다 뜨거웠다. 이번 정기 고연전을 위해 온몸을 불사른 야구부, 빙구부, 농구부, 축구부 선수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바란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0-04 11: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