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목동 아이스링크/글 이수지 기자, 사진 방수민 기자] 오늘(27일) 오후 2시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 정기전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고려대는 연세대를 4-3으로 누르며 승리를 가져왔다. SPORTS KU는 고려대 아이스하키부 수비의 중심이자 마지막 정기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부주장 김현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 직후, 정기전 승리 소감을 묻자 김현서는 “작년 정기전에서 패배한 뒤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 올해가 마지막 정기전이라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고,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하루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3피리어드 혼란스러웠던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수적 우세일 때든 동수일 때든 수적 열세일 때든 우리가 할 것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래서 벤치에서는 오히려 선수들이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느끼지 않도록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데 집중했다.”라며 당시 선수들의 심정을 밝혔다.



  고려대 아이스하키부는 지난겨울 캐나다로, 정기전을 앞둔 올해 여름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정기전을 위해 실력을 갈고닦았다. “확실히 캐나다, 일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뛰면서 상대에 대한 압박과 같은 게임 감각과 관련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피지컬적인 부분, 일본에서는 경기력을 끌어올린 것이 좋았다.”라며 정기전을 준비하며 성장한 점을 말했다. 훈련을 토대로 이번 정기전에서는 “연세대 선수들이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우리가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법들에 대해서 조율을 많이 해주셨다. 어쨌거나 단기전인 만큼 파워플레이, PK 상황에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4학년이자 부주장으로서 마지막 정기전을 준비했던 김현서. 그에게 정기전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묻자 “4학년으로서 마지막 정기전이라는 부담감이 컸다, 올해는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서 조금은 심적으로 부담되기도 했다. 운동적으로는 정기전 직전까지도 훈련을 많이 하면서, 신체적으로도 많이 힘들기도 했다.”라고 정기전 준비 과정에서의 부담감을 밝히며 “굉장히 후련하다. 게다가 승리까지 거둬서 너무나도 후련하다.”라며 정기전을 마무리한 심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현서는 “정기전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99% 학우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실점한 상황에서도 힘찬 응원 보내주셔서 저희가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아이스링크를 가득 채워 응원한 고려대 학우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정기전 승리로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린 고려대는 오는 10월 2024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다. “곧 U-리그가 다가오니까 많이 응원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 김현서의 말처럼 고려대가 앞으로도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해보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0-04 10: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