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국에서 총학생회에 숙박비, 식비 등 약 825만 원 상당의 정기전 예산안을 제출했습니다.

오늘(31일) 열린 전학대회 임시회의서 ▲특별기구 체육국 전출금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논의에 앞서 체육국장 신승주 씨(이하 체육국장)는 “안암에서 경기장까지의 이동시간이 빠듯하고 경기 시작 전 모든 준비를 하지 못할 수 있다”며 “2인실을 3인 1실로 숙박하며 총학생회비 공금을 최소한으로 지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회식이 아닌 사전 답사, 고연전 당일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일하러 와서 식비를 개인적으로 해결하라고 하면 체육국의 인원이 유지될지 의문이다”며 “체육국은 사설업체에 준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90명의 국원이 사비를 지출하며 행사에 참여해야 하는데 애교심으로는 활동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체육국은 현재 모든 재정을 총학생회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체육국이 제출한 참고 자료에 따르면 체육국은 숙박비로 약 450만 원, 식비로 약 100만 원, 비품비로 약 200만 원, 아마추어 고연전 심판비 약 75만 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공금으로 산 스탭복을 개인에게 귀속시킬 수 있는지 의문”이란 전기전자공학부 회장 황지성 씨의 발언에 체육국장은 “스태프 복 자체는 개인에게 편익 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판단했으며, 다른 회칙에선 개인에게 귀속될 수 없다는 부분을 찾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과대학 회장 배수현 씨가 “스태프 복에 약 1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매년마다 고정적으로 예상되는 금액이 상당하고 형광조끼 같은 것으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체육국장은 “추후 분실이나 훼손으로 인해 예산을 다시 편성해야 하는 문제 등으로 계속 스탭복을 맞춰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스마트모빌리티학부 학생회장 유혜영 씨는 “이번에 중앙집행위원회와 석탑대동제준비위원회에서도 식비 지원 없이 사비 지출해 가며 식사하고 행사 집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범대학 부회장 김동원 씨는 “회칙을 보면 식비나 스태프 복, 숙소비는 원칙적으로 지출 불가능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체육국 업무 특성상 일정 부분 가능한 용도라 생각한다”며 “다만 작년 자료를 확인했을 때 600만 원 가까이 되는 금액을 지출했는데 800만 원의 75% 되는 금액을 계속해서 학생회비로 지출할 수 없어 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하지 않으면 인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노어노문학과 학생회장 류우진 씨는 “숙박과 식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하나 총학생회비를 사실상 체육교육과 학생들로만 구성된 체육국이 사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으며 다른 단위들의 경우 여러 학우들이 참여함에도 개인지출하고 있다”며 “올해는 정기전이 약 한 달 남은 것을 고려해 과한 부분은 깎아내더라도 미래를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반대로 부총학생회장 김한범 씨는 “출장 시 여비 지급을 하지 않는 단체는 없듯 학생 사회 활동이 공익을 위해 근무하는 성격을 가지기 위해 사업 집행에 필요한 부분은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거수표결을 통해 ‘체육국의 숙박비, 식비, 스태프 복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형태로 해당 안건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0-16 00: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