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3년 만에 정기 고연제가 ‘헌혈 고연제’라는 이름으로 재개됐다.

정기 고연제는 1990년 9월 ‘고연 민족 해방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축제로, 코로나19 이전까지 매년 정기 고연전에 앞서 개최됐던 양교 화합의 장이다.

이번 헌혈 고연제는 10월 17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헌혈 고연제의 취지는 코로나 이후 발생한 헌혈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헌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함이다.

학우들은 매주 수요일 학생회관 앞 천막 부스와 헌혈 버스를 통해 헌혈하거나, 서울·경기권 헌혈의 집에서 헌혈하여 참여할 수 있다. 누적 헌혈량은 일주일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며, 최종 누적 헌혈자 수가 많은 학교에는 상품으로 더 많은 치킨이 제공된다.

지난 21일 헌혈 버스를 통해 헌혈한 김서현(간호 21) 씨는 “원래 헌혈해왔었는데, 학교에 이런 행사가 열려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장 이용재 씨는 “고연제가 단순히 양교 스포츠 경기로 한정되는 게 아닌, 양교 교류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로 확장되었으면 한다”며, “몇 년 만에 진행하는 헌혈 행사이니만큼 가급적 많은 학우들이 교우애를 실현하여 참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linda9282@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11: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