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오후 9시 10분경 2021년도 하반기 전체학생회대표자회의 임시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회됐다. 논의 및 심의 안건으로는 ▲부총학생회장 당선인 사퇴 허가에 관한 건이 상정됐다.

앞서 이홍민 부총학생회장 당선인이 사퇴 의사를 표했다. 김찬희 중앙비상대책위원장은 후보자가 아닌 당선인이 투표 종료 이후 임기 전 사퇴하는 경우의 절차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설명했고,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해당 안건을 전학대회에서 의결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본격적인 회의 진행에 앞서 이홍민 부총학생회장 당선인이 사퇴 사유를 밝혔다. 12월 6일 버팀돌 선본 단체 톡방에 이규상 총학생회장 당선인 관련 대자보가 게시된 후 자신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인식 부족, 위기 관리 능력의 부족과 함께 총학생회가 하나가 되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을 언급하며 부총학생회장으로의 역량 부족을 느꼈고, 사퇴 의사를 표함과 함께 사죄의 말을 덧붙였다.

이어진 찬반 토론에서 찬성 측은 곧바로 임기를 앞둔 현재 부총학생회장 당선인의 사퇴 의사가 명확하며, 사퇴 허가 이후 당선인의 사퇴 절차에 대한 회칙을 논의해 상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반대 측은 총학생회 회칙에 당선인의 임기 전 사퇴가 직접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은 현재 공식적인 회칙 개정 절차가 우선되어야 하며, 당선인의 신분을 고려한 효율적 판단으로 사퇴 허가를 내린다면 앞으로의 회칙 해석과 관련한 갈등에 있어 선례로 남을 것을 우려했다.

이후 안건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고, 해당 건은 총 55명 중 찬성 15명, 반대 32명, 기권 8명으로 부결됐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6:4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