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화정체육관/글 한현진 기자,사진 신주윤 기자] 1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고려대가97-71로 대승을 거뒀다.고려대는 이날 승리로9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데 성공했다.

 올해 첫 선발 출전한 김준형(체교17, F)이 첫 야투로 시도한3점슛이 들어가며 고려대는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조선대는 골밑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하윤기(체교18, C)를 통해 높이의 우위를 점한 고려대는 리바운드에서 조선대를 압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특히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쉬운 득점을 연이어 올렸다.쿼터 종료1분 전 박준영(체교15, F)이 속공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낸 고려대는 마지막 공격에서 유태민(체교15, G)이 자신의 오늘 경기 두 번째3점슛을 성공시키며29-16으로 고려대가 앞선 채1쿼터가 끝났다.

 1쿼터에 야투율이30%에 머물렀던 조선대는 신철민(조선대16, F)이2쿼터에만3점슛5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높이의 열세가 절대적이었다.페인트존에서 하윤기의 높이를 막을 수 없었다.하윤기는 골밑에서 정확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며 조선대의 추격을 저지했다.조선대가 쉬운 골밑슛을 여러 차례 놓치는 사이 고려대는 유태민과 이우석(체교18, G),장태빈(체교15, G)이 연이어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났고,장태빈이 하프라인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62-40, 22점 차로 고려대가 압도하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신민석(체교18, F)이 공수 양면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선수들의 잦은 실책으로 답답한 경기가 펼쳐졌다.고려대는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에서 연이어 조선대의 공격을 저지하며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쿼터 중반 이후부터는 김진영(체교17, G)과 박민우(체교17, C)가 골밑에서 좋은 마무리를 보여주며 득점을 올렸다.조선대는 계속해서 고려대의 골밑을 공략하려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결국,양 팀의 점수 차는 더 벌어지며81-55로 고려대의 리드로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에도 고려대의 골밑 점령은 계속됐다.고려대는 야투를 실패해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참여해 공격리바운드를 통해 끈질기게 득점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골밑에서의 압도와 더불어 외곽에서는 김형진(체교17, G)과 정호영(체교18, G)의3점슛 지원까지 이뤄지며 고려대는 쿼터 중반91-61로 점수 차를30점까지 벌렸다.이후 고려대는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실책을 계속해서 범했고 조선대는 여전히 골밑에서 야투를 흘리며 어수선한 경기가 펼쳐졌다.쿼터 막판까지 이런 모습이 반복되며 결국, 97-71,고려대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오늘 경기에서 고려대는 팀의 주축인 박정현(체교16, C)과 전현우(체교15, F)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채로 경기를 펼쳤다.하지만 선발 출전한 김준형,하윤기가 각자 외곽과 골밑,그리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의 공백을 메웠다.또한 김진영 대신 선발 출전한 유태민 역시 오늘 경기에서3점슛4개를 성공시키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조선대는 신철민이3점슛6개 포함2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선수들이 골밑에서 쉬운 슛을 계속해서 놓치며 고려대에게 완패를 당했다. 9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한 고려대는7일 화정체육관에서 대학 리그3위를 달리고 있는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와의 시합에서 이번 경기의 대승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BOX SCORE>

<주요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하윤기18득점8리바운드

장태빈9득점10어시스트

유태민13득점(3점4/7)

-조선대학교-

신철민21득점9리바운드

정주용15득점

배창민13득점5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