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여자축구부, 춘계연맹전 대회 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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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경북 구미/ 글 김석원 기자 사진 오세운 기자] 4월 20일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열린 춘계연맹전 결승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울산과학대학교(이하 울산과학대)에 2-1 승리를 거두며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황혜수, 박진솔(이상 국제스포츠15)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하며 상대적 열세 상황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후반전 감독의 선수 교체 작전이 적중하며 그 열세를 완전히 뒤집는데 성공했다.   

 전반전 흐름은 울산과학대가 이끌었다. 울산과학대의 강한 압박에 고려대 중원이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고려대의 빌드업은 울산과학대의 압박에 막혔고, 이 때문에 전방으로 공이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울산과학대는 전방을 향한 적극적인 침투패스로 득점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이아인(국제스포츠15), 고유진(국제스포츠16)이 탄탄한 수비로 뒷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이렇다 할 득점 기회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선제골은 울산과학대가 터뜨렸다. 전반 28분 세트피스 기회에서 선취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 김소은(울산과학대17)의 프리킥을 골키퍼 이채빈(국제스포츠16)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그 찰나에 심서희(울산과학대1)가 그대로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0-1  

 고려대는 측면 공격에 집중하며 상대의 압박을 극복하려 했다. 전반 30분, 위재은(국제스포츠15)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지윤(국제스포츠16)이 헤더에 연결했으나 골대에 맞았다. 전반 43분, 고려대의 코너킥 이후 문전에서 혼전상황 가운데 송재은(국제스포츠17)의 헤더가 있었으나, 재차 골대를 맞으며 동점골 찬스가 무산됐다. 고려대는 밀리는 형세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그대로 전반전은 끝났다. 스코어 0-1

 후반전 고려대는 교체카드를 뽑아들었다.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장창(국제스포츠15), 1학년임에도 데뷔전(춘계연맹전 1차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권희선(국제스포츠18)을 조커로 투입했다. 선수 교체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14분, 권희선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것.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고려대는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고려대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세트피스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쉽게 마무리 짓지 못하며 득점 찬스가 번번이 무산됐다. 후반 25분, 계속되는 득점 기회 무산으로 답답할 찰나 송다희(국제스포츠15)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골 갈증을 해소했다. 울산과학대 수비의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어온 후 아크 서클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 1-1  

 고려대는 동점골 이후 울산과학대를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특히, 전방에서 권희선이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주도하며 울산과학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고려대는 공간이 나올 때마다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송다희가 두 세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강채림(국제스포츠17)이 후반 38분에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2대1일 패스를 주고받은 다음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슈팅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코어 2-1 

 그대로 고려대는 점수 지키기 작전에 들어갔고, 후반 46분 아아인의 핸드볼 파울로 위험한 지역에서 울산과학대에게 프리킥을 내줬으나, 공이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나며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이로써 고려대 여자축구부는 2018년 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마감함과 동시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춘계연맹전 3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고려대학교 선발라인업

FW 강채림 송지윤 위재은

MF 이지민 남궁예지 송재은 

DF 송다희 고유진 이아인 김희수

GK 이채빈

득점 요약

고려대 2 송다희(60분), 강채림(82분)

울산과학대 1 심서희(28분)   

교체

장창 IN 남궁예지 OUT (48분)

권희선 IN 위재은 OUT (48분)

최영주 IN 송재은 OUT (81분)

고현지 IN 강채림 OUT (8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