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글 김태익 기자, 사진 김민정 기자] 3쿼터에 기록한 11득점. 경기를 가져오는 황금 같은 득점이었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12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시즌 6차전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3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린 장태빈(체교15, G)의 활약을 앞세워 84-75로 승리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6승 무패로 중간고사 휴식기를 맞게 됐고 경희대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4승 1패로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장태빈이였다. 장태빈은 전반전까지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3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장태빈은 “전반에 너무 못해서 팀에 민폐가 된 것 같아 마음에 걸렸는데, 하프타임 때 팀 미팅을 통해 적극적인 수비나 공격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게 잘 풀려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어요”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장태빈의 전반전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1번(포인트 가드)은 안정감을 심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지만 번번이 패스미스 등 턴오버를 범하면서 경희대에게 다수의 속공을 허용했다. “상대가 제 슛이 안 좋은 걸 알고 떨어져서 수비했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까 복잡한 생각 때문에 전반전에 좀 말렸던 것 같아요” 그렇게 맞이한 하프타임. 팀 미팅 시간엔 어떤 얘기를 나눴을까? “팀 적으로는 그냥 수비나 리바운드 같은 걸 중점적으로 얘기했고, 코치님께서 저를 따로 부르셔서 적극적으로 돌파하면 상대가 붙게 돼있으니까 그때 팀 동료에게 패스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장태빈은 그 조언을 십분 활용했다. 적극적인 볼 오프 무브로 컷인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쌓아갔다. 이 날 장태빈의 하이라이트는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나왔다. 왼 쪽 45도에서 수비수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3점슛을 깨끗이 성공, 점수 차를 15점 차(57-42)로 벌렸다. 하지만 장태빈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슛이 부족하다고 했다. 경희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새깅 디펜스를 펼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비디오 분석을 통해 개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제 고려대는 4월 30일 한양대학교와의 경기 전까지 약 2주간의 중간고사 휴식기를 갖는다.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분명 보완해야 할 점도 있을 터. 장태빈은 휴식기를 맞이하면서 “그동안 팀 전체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못해서 선수들이 다 지쳐있어요. (휴식기 동안)웨이트를 많이 해야할 것 같고 그동안의 경기에서 잘 안됐던 수비나 리바운드를 중점적으로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공격적으로는 선수들의 능력이 다 좋으니까 저는 팀 동료들을 살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1등에게도 단점은 존재한다. 그리고 2주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재충전과 단점 보완이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다. 휴식기가 끝나면 4월 말부터 다시 빡빡한 일정이 시작된다. 더욱이 휴식기 도중 신임 감독의 부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주 뒤 우리가 보게 될 고려대 농구부는 어떤 모습일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11: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