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높이의 열세 드러내며 러시아에 75-85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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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KU= 잠실 학생체육관/글 원동혁 기자, 사진 손정민 기자] 8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한국)이 러시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러시아)에 75-85로 패배했다.
1쿼터, 강상재(체교13, 전자랜드)의 미들슛에 이어 박지훈(KT)이 돌파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한국이 4-0 리드를 가져갔다. 러시아는 2m 이상인 선수가 8명으로 이번 대회 평균 신장이 가장 큰 팀. 한국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신장 차를 극복하려 했다. 그러나 208cm의 루슬란 압둘바지로프(러시아, C), 204cm의 일리야 아진스키흐(러시아, C) 등이 잇따라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쿼터 초반 러시아가 더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러시아는 인사이드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한국은 문성곤(체교12, 상무)과 박지훈이 외곽 슛을 성공시키며 맞불을 놨다. 한국이 3점과 빠른 속공을 통해 22-15, 7점 차까지 앞섰지만, 선수들이 긴 시간 호흡을 맞추지 못한 만큼 여러 차례 턴오버를 범하며 점수 차를 벌리진 못했다. 1쿼터는 한국이 24-19로 앞선 채 끝이 났다.
2쿼터에도 러시아는 알렉산더 코르바토프(러시아,C)를 비롯, 확률 높은 골밑 공격에 집중했다. 한국은 김낙현(체교14, G)의 연속 5득점과 강상재의 페이드어웨이로 점수를 31-21까지 벌렸다. 강한 압박으로 여러 차례 스틸을 성공시키며 쉬운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높이의 열세로 점수 차가 좁혀지자 한국은 박진철(중앙대17, C)과 박정현(체교16, C)을 모두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그러나 1쿼터에 비해 한국의 3점 성공률은 낮아졌고, 오히려 러시아가 33-31, 2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교체 투입된 변준형(동국대15, F)이 돌파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러시아가 아진스키흐와 코르바토프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러시아가 37-40으로 앞서며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 압둘바지로프가 문성곤의 슛을 블록하고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높이의 우위를 자랑했다. 전반 11개의 3점을 시도해 단 1개만을 성공시켰던 러시아는 3쿼터 초반 세메나스(러시아, F)가 2개의 3점을 성공시키며 39-48로 달아났다. 한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지훈이 3쿼터 초반 6득점으로 추격을 지휘했고 박정현과 이윤수(성균관대16, C)가 골밑에서 분투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골밑은 높았다. 점수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코르바토프가 덩크까지 성공시켰다. 앞선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친 변준형의 돌파마저 러시아의 블록에 막혔고, 결국 48-64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첫 득점의 주인공도 러시아였다. 코르바토프가 쉬운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문성곤과 강상재가 3점을 성공시키며 58-69까지 따라갔고, 경기 후반에도 앞선에서 강한 압박을 유지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4쿼터에는 한국의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어렵게 얻은 자유투에 실패하고, 수비에서도 러시아 선수를 놓치며 여러 차례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1쿼터에 보여줬던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75-85로 경기가 종료됐다.
러시아의 코르바토프가 32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러시아에 30-51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2~3쿼터에 8개의 3점을 시도해 단 1개만을 성공시키며 슈팅 난조를 겪는 동안 경기의 흐름이 넘어간 점 또한 아쉬웠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주요선수기록>
한국
강상재 16득점 7리바운드
박지훈 16득점 3어시스트
문성곤 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러시아
알렉산더 코르바토프 32득점 9리바운드
일리야 아진스키흐 8점 11리바운드
한국 러시아
1Q 24 19
2Q 13 21
3Q 11 24
4Q 27 21
TOT 75 85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09:3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