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한국교원대를 상대로 예선3차전 5-0 완승 

[SPORTS KU=강원 태백/글 팽혜림 기자, 사진 손희윤 기자] 7월 22일 오전 10시, 강원도 태백시 강원관광대학교 구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한국교원대(이하 교원대)와의 경기에서 고려대가 교원대를 상대로 5-0 완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붙박이 주전들이 아닌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등장해 발을 맞추었다. 

예상대로 고려대는 전후반을 통틀어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보였다. 고려대와 교원대 선수들은 주로 교원대 진영 쪽에 포진해 있었으며, 교원대가 하프라인을 넘어 고려대 진영을 향해 공격을 전개하는 장면은 드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대는 전반전에 아쉬운 골 결정력으로 수많은 골 찬스를 놓쳤다. 하프 타임 중 절실함을 갖고 더 활발히 움직이라는 서동원 감독의 지시를 들은 후 고려대는 비로소 후반전 공격에 활기를 띄고 4골을 기록했다.

전반6분 유창훈(체교15)의 프리킥을 임장혁(체교16)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전반 14분에는 유창훈(체교15)이 날린 중거리 슈팅을 김상욱(교원대15)이 펀칭으로 막아낸 후 세컨 볼 찬스에서 김재욱이 찬스를 놓치는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전 내내 유효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못하던 차 전반 33분 김진우(체교15)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강산(체교16)이 골문 앞 혼전 상황을 틈타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40분 교원대 패널티 박스 안에서 김진우가 논스톱 슈팅을 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나고, 전반 42분 김재욱(체교16) 역시 교원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이 그대로 골대를 넘어가며 별다른 득점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고려대는 간간이 패스미스를 하며 주도권을 교원대에게 빼앗기기도 했으나 곧 다시 볼을 가져오며 자연스러운 공격 흐름을 이어나갔다. 스코어 1-0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고려대는 후텁지근한 날씨로 지친 선수 두 명을 새로이 교체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반 3분 교원대 골문 왼쪽에서 박상혁(체교17)이 좋은 방향으로 날려준 프리킥을 김진우가 받아 슬라이딩으로 볼을 골대로 밀어넣으며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 두 선수의 호흡이 잘 맞아떨어진 골이었다. 스코어 2-0

이후에도 고려대는 빌드업으로 공을 전개하며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공격을 진행했다. 후반 20분 교원대 패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린 김진우의 코너킥을 임형묵(체교16)이 헤더로 연결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3-0

 후반 33분 김지석(체교16)의 백패스를 받은 염찬아(체교16)가 오른쪽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중거리 슛을 날렸고 볼이 교원대 골키퍼 김상욱을 지나 그대로 골망을 울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골문 앞에서 안타깝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유효 슛팅이 많았던 터라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깔끔한 슛처리였다. 스코어 4-0

후반 44분 김재욱이 골대 오른쪽에서 중앙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임형묵이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리며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5-0으로 무실점 대승을 거두게 되었다. 스코어 5-0

이로써 예선 1차전에서 울산대에게 패한 고려대는 조 2위가 되어 22일 추첨 결과에 따라 23일 마지막 예선전을 치를지 여부가 결정된다.      

고려대 선발라인업 

FW : 박상혁 김재욱 황유승

MF : 유창훈 박대원 박강산 

DF : 김진우 임장혁 유승표 유영재

GK : 이건호 

득점 요약 

고려대 5 : 박강산(33분), 김진우(48분), 임형묵(65분, 89분), 염찬아(78분)  

교원대 0 

교체요약 

공민혁 IN, 유영재 OUT (35분)

김응준 IN, 박대원 OUT (45분)

임형묵 IN, 유창훈 OUT (45분)

염찬아 IN, 황유승 OUT (50분)

김지석 IN, 박상혁 OUT (6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