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경영 대학 부회장은 전 총학생회장단 회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적절한 소명의 절차를 밟은 다음에 안건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경열 화학과 회장은 본인이 중앙운영위원회가 아닌 입장에서 이 안건을 처음 접하게 되어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 총학생회장이 말한 것처럼 사전 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있고, 중운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전학대회까지 온 것이 중운위에서 다루기는 무거운 주제이고 더 많은 대표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전학대회까지 내려온 것 같다”라며, 중운위 위원이 아닌 다른 위원에게도 자세한 공지가 선행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결론이 난다고 할지라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발언했다. 따라서 소명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이 안건을 다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나연 공과대학 회장은 안건 철회 여부를 떠나서 이 안건에 대해 더 논의를 해야 한다며, 이 안건은 김가영 총학생회장과도 관련이 있기에 의장 교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가영 총학생회장도 의장을 교체하는 것에 동의하며, 전학대회를 주최하는 동안 의장은 입장을 밝힐 수 없기에 이 안건을 다루는 동안은 임시 의장을 선출해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백범창 생명과학대학 회장이 임시 의장이 되어 회의가 재개됐다.

김다혁 교육학과 회장은 경영대 부회장이 말한 회칙에는 ‘전학대회가 징계를 의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가 소명을 다 할 기회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라고 적혀 있다며, 충분한 소명의 기회가 지금 전학대회에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범창 임시 의장은 경영대 부회장이 제69조 8항에 근거해서 소명의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고 보아 이 안건을 그만 논의하자고 발언한 것이라 답했다.

정종락 정경대학 회장은 “당시 중운위에서 징계를 거의 확정한 상태로 안건을 전학대회에 올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학대회 전에도 충분한 소명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해당 안건을 철회하고 이전 단계에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수 전 부총학생회장은 “사전에 징계를 어느 정도 확정하고 이미 징계에 대한 논의를 생각했다면, 왜 징계에 대한 안건을 상정한 것이 아니라 회칙 위반 여부에 대한 안건을 상정했는지 중운위에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학교육과 부학생회장 발언처럼 회칙 위반 여부를 중운위에서 결정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진택 의과대학 회장은 회계상 300만 원 이상 넘겨준 것은 맞지만, 빚도 함께 넘겨주었기에 과연 회계상 300만 원이 넘어갔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며 이에 대해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홍지수 전 부총학생회장은 안건이 회칙 위반 여부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회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한 안건이 먼저 상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진택 의과대학 회장은 회칙 해석과 회칙 위반 여부는 결국 같은 안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슷한 내용을 논의하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인성 국제학부 회장은 회칙 해석 특별 위원회를 소집하는 것보다는 전학대회에서 다 함께 논의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이 안건을 상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300만 원이 이월됐지만 빚을 포함한 것이기에 회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운위 측에서 징계를 안건으로 올리지 않은 것은 회칙을 위반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우들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구 전 총학생회장은 "당사자가 모르는 상황에서 징계가 안건으로 상정됐다는 말을 전화로 일방적으로 통보받게 된다면, 그리고 이것이 고려대 학생 사회에서 가능한 일이라면 누가 고려대의 총학생회 회원을 하고 싶어 할까"라며, 왜 회칙 해석 위원회가 애초에 이루어지지 않았는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인성 국제학부 회장은 해당 회칙에 관해서 위원들끼리 회칙에 대해 논의한 이후에 소명의 기회를 주고 위반 여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주장했다.

홍지수 전 부총학생회장은 이번 안건 공지에 대한 일방적인 통보 방식으로 미루어, 회의체에서 자신의 민주적 권리가 충분히 지켜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사자가 모르는 상태에서 전학대회의 안건이 상정이 되었다는 점이 놀랍다며, 이 안건은 결과만 고려한 채 상정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중운위에서 회칙 해석이 어렵다면 회칙 해석 위원회를 열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강라혜 정치외교학과/정경 1반 회장은 전 총학생회장이 말한 것처럼 절차가 많이 생략된 채 전학대회 안건으로 올라온 것 같다며 추후에 논의하자고 말했다.

정종락 정경대학 회장은 징계를 거의 전제한 채 안건을 상정하는 것 같다며, 충분한 소명의 기회가 없었던 것 같으니 정외 1반 회장이 말한 것처럼 지금 논의하는 것보다 소명의 기회를 더 준 뒤에 논의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9 상반기 전학대회 4번 안건(제50대 총학생회장단의 회칙 위반 여부에 관한 건) 철회에 관한 건은 찬성 42, 반대 25, 기권 13으로 과반수가 찬성해 철회됐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4: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