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부가 10일부터 교정 내 무질서하게 설치된 현수막을 철거한다. 교정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현수막이 교정의 미관을 훼손한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강화된 규정에 따르면 현수막은 지정된 거치대에만 거치 가능하고, 이외의 장소에 거치할 경우 즉시 철거된다. 외부단체의 현수막은 특히 거치가 통제된다. 또한 현수막 거치 가능 기간이 10일로 제한된다. 인문사회계 캠퍼스의 경우 농구장 앞, 국제관 옆, 테니스장 옆이, 자연계 캠퍼스의 경우 노벨광장, 미래융합기술관 옆, 생명과학대학(서관)과 아산이학관 사이가 지정된 현수막 거치대 장소다.
총무부는 현수막 통제 강화로 인해 홍보공간 부족을 호소하는 교내 단체를 대상으로 현수막을 대체할 이동식 게시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식 게시판은 흰색 목재판 재질로, 교내에서 행사 장소 안내를 위해 사용돼 왔다. 교내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전자문서 발송 방식을 통해 학사지원부, 학과 또는 대학행정실등 소속 행정부서에서 이동식 게시판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최소 2일 전에는 신청해야하며, 신청가능 수량은 지역별(인문사회계, 자연계/녹지)로 최대 2개다. 이동식 게시판 역시 거치 가능 기간은 최대 10일이다.

  총무부 관계자는 토크 콘서트, 채용 설명회와 같이 교내 구성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외부단체 현수막의 경우 가능한 남겨두되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부는 “상업적 목적을 가진 외부단체의 현수막을 가장 우선순위로 철거할 예정”이라며 “교내구성원의 이익을 해치는 현수막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재미로 설치한 현수막은 긍정적으로 처리를 결정하겠지만, 동문회모임 홍보 현수막의 경우 교내 특정 집단의 사적인 이익을 목적이므로 철거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