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ANS] 제42대 정치외교학과/정경1반 학생회장단 선거 공청회

27일 20시 00분 정치외교학과/정경1반 선거관리위원장 강민승(정외 21) 씨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제42대 정치외교학과/정경1반 학생회장단 선거 공청회가 개최됐다. 공청회에는 선거에 출마한 선본 ‘정월’의 정후보 김대원(정외 22) 씨, 부후보 장은수(정외 22) 씨, 선본장 오은빈(정외 22) 씨가 참석해 발언했다.

공청회는 ▲선관위장 발언 ▲후보자 소견 발표 ▲사전 수합 질의응답 ▲언론사 질의응답 ▲ 현장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The HOANS에서 진행한 언론사 질의응답과 객석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언론사 질의응답]

Q1. 정월의 정책 기조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김대원 정후보: ‘흔들림 없이 굳건한 외반, 공동체 회복’이다. 사상 처음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정외과에 들어서게 되면서 학생 공동체에 위기가 찾아왔다. 안정적인 학생회를 출범시키겠다.

Q2. 정책자료집에서 11개의 분야별 정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전 학생회 사업과 유사한 정책이 ▲정외 총MT ▲소모임 지원 ▲토익 응시비 지원 ▲족보 아카이빙 ▲교육권 관련 사업 ▲익명 건의함 운영 등 6개로, 50%가 넘는다. 정월만의 특색이 궁금하다.

김대원 정후보: 기존 사업을 다시 내세운 이유는 기존 학생회가 잘 수행한 사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했던 전공아카이빙 사업이나 총MT 사업의 경우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면 된다고 본다. 또한 이 두 사업은 특히 비대위 체제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이라 정식 학생회 공약으로 제시했다.

Q3. 주요 공약으로 회칙개정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조항을 개정하고자 하는지. 또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회칙개정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회칙개정 시점 및 일정은 언제로 계획하고 있는지.

김대원 정후보: 선본 차원에서 개정하고 싶은 회칙이 존재하긴 하나 학생회장도 아닌 신분으로서 말씀드리는 것이 조심스럽다. 이에 더해 학생회장이 회칙개정특별위원회(이하 회개특위)를 추진할 수는 있지만 방향성을 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회칙이 5년 동안 개정되지 않아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기 때문에 공약으로 제시했다.

Q4.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의 이름으로 연대 사업을 진행할 경우 ‘연대 및 연서를 위한 일반 규칙’에 의거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해당 규칙에 따라 연대 여부 논의가 진행된 과거 ‘공론장’에서는 학생회장의 특정 정치적 가치 지향성 등의 이유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노학연대 구성은 학생회 차원에서의 공약인지.

김대원 정후보: 학우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대표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노동자연대 사업은 집행부 차원의 연대다. 연대 범위를 넓히는 건에 대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5. 정경대 학생회에서도 청소노동자 처우 개선 관련 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치외교학과 학과 학생회 선거에서도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김대원 정후보: 정치외교학과가 정경대 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장서서 행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Q6. 연대사업이 ‘보여주기식’에 그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오히려 공용공간을 깨끗하게 이용토록 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노학연대보다 청소노동자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반박이 제기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대원 정후보: 그래서 과방 청결 유지 사업을 제시했다. 작은 실천에서부터 연대를 실현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러나 작은 실천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정경관 노동자 처우에 문제가 있다면 정치외교학과가 앞서나가고자 한다.

Q7. 여러 연대 활동을 통해 고려대가 노동권 보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는데, 현재 고려대에서 노동권 보장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어떠한 연대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

김대원 정후보: 정경관에서는 노동권 보장이 그나마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노동자 휴게실이 마련돼 있고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본교에서 청소노동자 시위가 있었듯이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구체적인 연대 계획으로는 여성의 날 행사 때 청소노동자분들께 장미를 전달한 사업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Q8.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가 교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교류 인원 확대를 위해서 '교류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유인할 정월만의 전략이 있다면.

김대원 정후보: 대면 캠퍼스 생활이 다시 시작됐기 때문에 학과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교류 필요성을 느꼈다. 대표적인 상대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이므로 교류 사업이 필요하다고 봤다. 교류 인원을 늘리기 위해서 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것이다. 교류MT TF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도모할 예정이다.

Q9. 지난 학생회의 집행위원회 민주소통국에서 진행한 익명 건의함 사업은 학우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지 못했다. 본지 확인 결과 사업이 진행된 9개월간 익명 건의함을 통해 들어온 건의는 총 15건으로, 월평균 약 1.6회에 그쳤다. 외반 대나무숲 사업 진행에 있어 소통을 활성화할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김대원 정후보: 불명확한 국서 개편으로 인해 건의함 활용이 활발하지 못했던 듯하다. 그래서 비대위장으로 있을 때 가장 먼저 국서를 재편하고 학생총회에서 인준받은 것이다. 교류소통국이 있으니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익명 건의함에 ‘외반 대나무숲’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Q10. 2022-2학기 어학시험 응시비 지원 사업은 예산상 21명까지 지원할 수 있는 규모였으나 신청자 8명 수혜자 8명에 그쳤다. 저조한 참여는 정월이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년 사업을 보완할 방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장은수 부후보: 참여가 저조했던 이유로는 ▲환급받기 위해 작성해야 할 서류 존재 ▲불분명한 가이드라인 ▲환급 신청 과정이 번거롭다는 인식을 꼽을 수 있다. 공지를 자세히 하고, 환급 과정에서의 부담을 덜면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다.

Q11. 지난 학생회에서는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챗봇을 운영했다. 해당 사업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 있는지.

김대원 정후보: 챗봇이 사실상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참여자도 한두 명에 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더 활성화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Q12. 지난해 소모임 지원사업에서는 잘 운영된 소모임도 있었으나 유명무실해진 소모임이 많았다. 소모임 활동 촉진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지.

장은수 부후보: 진행과 일정에 대해서 자세한 피드백을 받고, 공지를 드리면 더 활발히 참여할 수 있을 듯하다.

Q13. ‘족보 방앗간’ 공약에서 전공 아카이빙 카페에 ‘이전보다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공 아카이빙 카페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전보다 도움이 되는 내용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장은수 부후보: 개수는 풍부하지만 내용이 일정하다는 것이 문제다. 학우 본인이 어떻게 시험 문제에 접근하고, 어떻게 풀이했는지 등을 적어주신다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교수님의 평가 기준도 함께 제시한다면 보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14. 정후보·부후보 모두 모의국회 준비위원회 간사로 활동 중이다. 당선 후에도 간사 활동을 계속하게 되면 업무량 증가는 필연적일 듯하다. 두 활동 모두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면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전체의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생각하고 있는 대처 방안이 있는지.

장은수 부후보: 연출간사를 맡고 있다. 연출간사는 학기중에는 커리큘럼을 읽고 세미나 진행을 하는 것이 전부이며 여름방학 대본 작성이 주된 업무다. 여름방학에는 ▲농활 ▲총MT ▲여름학교 등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는 국서 진행 사업이므로 회장단이 깊이 개입한다면 오히려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대원 정후보: 아직 당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질문에 답변을 드리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다. 지켜봐 달라고 말씀드리겠다.


[사전 수합 질의]

Q1. 인권 관련 공약이 적은 것 같다. 선본이 당선된다면 인권연대국과 같은 국서를 만들 의사가 있는지.

김대원 정후보: 인권 관련 공약이 자료집 내에서는 다른 공약에 비해 눈에 띄지 않았을 수 있지만, 인권연대국은 유지할 것이다.

Q1-1. ▲장애인 ▲성소수자 ▲외국인 학우 등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질 예정인지.

김대원 정후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추가 자료를 제작하겠다. 외국인 학우분들에 대해서는 학과 차원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학생회 차원의 영어 번역도 진행하겠다.

Q1-2. 학내 성폭력 사건 발생 시 학생회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김대원 정후보: 회칙의 인권침해사건대응세칙에 기반해 성폭력 사건 등의 인권침해사건에 대응하겠다. 사안이 심각할 경우 추가 징계도 고려하겠다.

Q1-3. 공약에서는 노동자와의 연대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다른 약자와의 연대에 대한 선본의 방향성은.

김대원 정후보: 기존에 있었던 사업을 충분히 이어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 노동자 관련 공약 이외에는 자료집에 포함하지 않았다. 월간인권문화제 등을 계승한다면 다양한 인권연대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결의문만 읽어보셔도 저희가 인권연대사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하다.


[현장 질의]

현장 참여자의 질의 사항이 없어 본지(The HOANS)의 추가 질의가 진행됐다.

Q1.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우’를 위해 꼭 추진돼야 하는 공약 하나를 꼽는다면.

김대원 정후보: 1번 공약인 회칙 개정을 최대한 빠르게 올해 내에 구성하는 것이다.

Q1-1. 회칙 개정 시기는 언제로 생각하고 있는지.

김대원 정후보: 시기는 여름방학으로 생각 중이다. 학우들께서 가장 여유가 있으신 때이므로 방향성을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Q2. 정후보·부후보의 모의국회 간사 활동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여름 중에는 부담이 덜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부후보 의견을 확인했다. 그러나 정후보는 그에 앞서서 여름방학 중으로 회칙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학생회칙에서는 회칙 개정안이 발의된 경우 회장은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논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회칙 전부 개정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듯한데,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장은수 부후보: 함께 연출간사를 맡고 있는 학우와 여름방학 전까지 대본 작성을 마치자고 논의한 상태다. 저희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 후보자 발언]

김대원 정후보: 오늘 공청회가 유익하셨길 바란다. 저희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분명하다. 무너진 학생 공동체를 재건하고 다시 안정적인 학생회를 출범시키는 것이다.

장은수 부후보: 공청회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질문 주신 덕분에 부후보·모의국회 간사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정지윤·권예진·장진형 기자
alwayseloise@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7:4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