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은 1쿼터에만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는 3쿼터 종료 시점에는 이미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3개만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는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지만, 벤치에서 알려줘서 알았다”며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4쿼터에 어시스트 4개를 추가하며 결국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이미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시점에서 기록 달성을 위해 투입된 그는 “팀의 배려로 기회를 얻었다.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좋은 기록이 따라온 것 같다.”라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박준영은 대학에서 파워 포워드를 맡고 있지만 195cm로 프로에선 키가 작은 편이라 스몰 포워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시즌 내내 3점슛을 장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날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기회가 생기면 과감히 슛을 시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이런 모습에 대해 “주변에서 슛이 없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그런 주변의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더 연습하고, 더 과감히 시도하려고 노력한다. 오늘 그것이 빛이 발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간고사 휴식기를 포함해 계속해서 슈팅 훈련에 특히 집중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는 모습이었다.
한양대는 3월 고려대와의 첫 대결 완패 이후 김기범(한양대15, F)이 슛감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중간고사 휴식기 이후 벌어진 첫 경기에서 고려대에게 맥을 못 추리며 승리를 내줬다. 박준영은 이런 승리를 거둔 요인에 대해 “중간고사 휴식기 동안 빠른 스피드를 기르기 위한 훈련과 과감히 슈팅을 시도하는 연습을 열심히 했다”며 한양대의 강점인 속도전에 철저히 대비를 한 것이 주요했다고 얘기했다.
한편 고려대는 4월에 코치진의 교체라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올해 초 부임한 서동철(경영87) 전 감독이 사의를 표명하고 부산 KT 사령탑이 되며 작년까지 코치와 감독 대행을 맡았던 강병수(체교88) 감독이 돌아온 것이다. 박준영은 이런 변화에 대해 “이미 1학년 때부터 함께 했던 분이라 변화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직력을 정비해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 농구 레전드인 주희정(체교95)이 코치로 부임한 것에 대해선 “워낙 훌륭한 선수였던 분이라 우리 가드진의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팀 전체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1:35: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