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왕중왕전] 32강 호남대학교전 서동원(체교92)감독, 수훈선수 송범근(체교16) 인터뷰

서동원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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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전남 영광/ 글 김석원 기자, 사진 심진섭 기자]

-이번 경기 총평 부탁드리겠습니다.

왕중왕전 32강전 첫 경기였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경기력에서는 후반전 마지막까지 추격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저희가 준비한대로 경기 운영 흐름을 가져가긴 했는데, 후반 들면서 바람을 안고 뛰다보니 체력적 소모가 심했었습니다. 첫 득점 이후 추가득점의 기회를 살렸으면 경기가 좀 더 수월할 수 있었는데, 쉬운 경기보다는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후반 36분 실점 상황 이후 분위기가 호남대학교에 넘어가다시피 고전했는데, 선수들에게 어떤 지시사항을 내렸나요?

감독이 한 점을 지키기 위한 전술을 선택 한 것이 적절치 못했습니다. 그래도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부차기까지 가서 저희가 훈련한 것을 끝까지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승부차기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차분하게 공을 막아낼 수 있는 좋은 골키퍼가 있고, 이번 경기에서 키커들의 집중력이 잘 발휘됐습니다. 접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찼던 키커 순서도 훈련 때 이미 연습했던 순서였나요?

네. 그렇습니다. 키커 순서 같은 경우에는 훈련 때 이미 해봤기 때문에 이번 승부차기에서도 선수들이 침착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송범근(체교16) 인터뷰

-이번 경기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전반전에는 저희 팀이 하고자하는 플레이가 잘 나왔습니다. 반면, 후반전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기도 했고, 호남대학교의 강력한 역습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데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후반에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렇지만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해서 기쁩니다.

-이번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줬는데, 골키퍼로서 승부차기 때 선방하는 비결이 있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느낌과 상대방이 차는 폼에 따라 타이밍을 맞춰서 몸을 날립니다. 무엇보다 막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뛴 것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평소에 훈련한대로 승부차기에 임했던 것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결정짓는데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