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정기전] 아이스하키부 주장 서영준 인터뷰


[SPORTS KU=글 심진섭 기자, 사진 이영원 기자] 정기전 패배의 아쉬움이 아직 남아있는 9월 23일 오후 SPORTS KU는 아이스하키부 주장 서영준(체교14)와 전화 인터뷰를 하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SPORTS KU(이하 KU) : 직무정지 사태 후, 주장으로서 마음고생도, 부담도 많았을 것 같다.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서영준(이하 서) :정기전 준비를 하면서 훈련이 고돼 많이 힘들었었다. 하지만 옆에 있는 동료 선수들과 후배들을 보면서 내가 나태해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감독님이 돌아오고 싶어하시다는 걸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힘이 들때마다 동료 선수들을 보며 마음을 다 잡았다.

KU : 3피리어드 시작 전에 라인 메이트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봤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서 : 당시 0-2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3피리어드 시작하고 5분 내로 득점을 하지 못하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한다고 애들에게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시작 후 5분내로 승부를 보자고 얘기를 했었다. 하지만 그게 제대로 되지 않았다.

KU : 정기전이 끝난 지금, 마지막 정기전에 참여한 소감은?
서 : 4년간 정기전을 하면서 이겨보기도 하고 비기기도 하고 지는 경험 모두 해봤다. 이번에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에게 지긴 했지만 그래도 여름방학 동안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KU : 파워플레이 때 수비수인 나성묵(체교15)을 CF로 활용하는 등 1학기 때와는 다른 전술과 라인을 꾸려서 가동했는데 전체적으로 어땠는가?
서 :1학기에는 이혁진(체교14)이 부상으로 없었다. 여름방학 시작하고 이혁진이 돌아오면서 라인을 재구성하면서 지금 라인이 갖춰졌다. 2라인을 구성했던 이혁진, 신상윤(체교16), 박민규(체교17) 모두 슛이 좋아서 그렇게 구성을 했었다. 또 파워플레이 때 나성묵을 CF에 세운 것은 성묵이의 피지컬을 이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골리 앞에 피지컬 좋은 선수가 서면 시야도 가려지고 리바운드된 퍽을 따내는 상황에서도 몸싸움에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전술을 사용했다.

KU : 경기중 가장 아쉬웠던 득점기회는 무엇이 있었는가?
서 : 1피리어드 초반 이제희(체교16)의 팁인을 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과 2피리어드때 김민철(체교14)의 1대1 득점기회가 가장 아쉬웠다. 만약 거기서 득점을 했었다면 동점을 만들면서 연세대가 주도하고 있던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웠다.

KU : 11월 대표팀 훈련을 들어간다면 이제 고려대학교 소속 선수로 뛸 수 있는 기간은 한 달 남짓 남았다.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린다.
서 : 새로운 감독대행님이 오실지 아니면 이대로 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처한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남은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고 싶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17: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