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뉴스 단축키 N

청춘불패 : 패배에도 꺾이지 않는 그들
청춘불패 : 패배에도 꺾이지 않는 그들
글쓴이 : SPORTSKU | 등록일 : 2017-08-04 21:50:11 | 글번호 : 9004
410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0 45203


0

청춘불패 : 패배에도 꺾이지 않는 그들

 IMG_0907.jpg

http://blog.naver.com/sportsku/221066898182


[SPORTS KU = 글 우윤의, 원동혁 기자, 사진 조시온 기자 / FIBA제공]16개 팀 가운데 14위. 지난 7월 1일부터 9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던 2017 FIBA U19 남자농구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받아든 성적표다. 대표팀은 목표로 했던 8강 진입에도 실패하고, 일본에도 역전패를 당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쳐야 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다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로 돌아온 김진영과 김형진(이상 체교17, G)에게도 이번 월드컵은 큰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표정이 마냥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패배를 경험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고려대의 두 루키를 만나봤다.

 

SPORTS KU(이하 KU): U19 남자농구 월드컵을 마쳤는데, 대회에 나갔을 때를 되돌아보면?

김진영(이하 진영): 제가 고려대 농구부에서는 가장 어린 1학년이잖아요. 근데 대표팀에서는 다 나잇대가 비슷해서 연습게임이나 실제로 시합할 때 심적으로 편하기도 했고 더 집중하기가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에 같이 대회에 나가면서 맞춰본 애들이라 손발도 잘 맞았어요.

김형진(이하 형진): 저는 학교에 있을 때보다 대회에 나갔을 때 제 플레이를 좀 더 잘한 것 같아요. 그리고 공항에 갈 때가 제일 좋았어요. 연예인 된 기분도 나고.(웃음)

진영: 야 아무도 없었어.(웃음) (김)형진이는 (대표팀)가서 진짜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학교에서도 좀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 이번 2017 FIBA U19남자농구 월드컵 대표팀은 작년 2016년 FIBA 아시아 U18 남자선수권대회에 나갔던 멤버로 구성됐다. 작년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KU: 대회 가서 경기 외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한 게 있나?

진영: 한국에서 훈련할 때 야간 훈련 없으면 잠깐 근처 나갔다가 오고 그랬는데 이집트에서는 밖에 돌아다니진 못하고 숙소에서 수영했어요. 수영장에서 (김)형진이 거꾸로 집어넣기도 하고.(웃음) 그리고 유니폼 교환을 많이 했어요. 다른 팀 선수들이 저희 연습복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새벽에 가기 전에 유니폼 교환할 수 있냐고 다 올라온 적도 있어요.

형진: 애들이 워낙 웃겨서 서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재밌었던 것 같아요. 저희끼리 유행어도 만들고.

KU: 누가 그렇게 재밌었나?

형진: 성균관대에 (양)준우요. 준우가 그렇게 웃겨요.

 IMG_0861.jpg

KU: 9일간 7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었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나?

형진: 저는 출전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어요.

진영: 저는 시합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시합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매일 오후에 시합이 있는데 오전에 훈련하고 바로 시합에 가고, 또 다음날 오전에 훈련하고. 이렇게 훈련 후에 바로 시합이 있는 건 조금 힘들었어요.

 

KU: 작년에 참가했던 FIBA ASIA U18 CHAMPIONSHIP과 이번 대회가 어떤 차이가 있었나?

진영: 일단 세계대회니까 선수들이 신체조건이 워낙 좋다는 느낌을 먼저 받았어요. 특히 리투아니아 선수들은 저희보다 기본적으로 10cm씩 큰데 뛰는 것도 빠르고 농구도 진짜 잘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작년 대회에선 이란전 때 이란 홈경기여서 그런지 판정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선 그런 건 없었어요.

 

KU: 세계대회에서 전 세계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보니 어땠나?

형진: 농구를 잘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어요.

진영: 사람들이 그건 당연히 감수해야 하고 신체조건은 농구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코트에서 그런 선수들을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신체조건의 차이가 큰 부담으로 느껴지더라고요.

 

*)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NCAA 정상급의 유망주들과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높은 수준의 선수들이 대회에 나왔음은 분명하다. 우리와 상대했던 프랑스의 Killian Tillie와 리투아니아의 Arnoldas Kulboka는 nbadraft.net 2018 Mock Draft 기준 랭킹 21위와 39위를 기록하고 있고, 아르헨티나의 스윙맨 Leonardo Lema는 19세의 나이에 아르헨티나 1부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쉽게 말해 장차 NBA의 문을 두드려 볼 만한 선수들이 출전했다는 얘기다.

 IMG_0903.jpg

KU: 그러면 대회 기간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와 경기는 무엇이었나?

진영: 저는 리투아니아에 Arnoldas Kulboka요. 너무 잘해서 대회 끝나고도 계속 영상 찾아보고 그랬어요.

형진: 저는 일본에 혼혈선수인 Rui Hachimura선수요. 이 선수가 센터라 제 매치업은 아니었는데 내외곽이 다 돼서 잘한다고 느꼈어요.

진영: 그게 큰 거 같아요. 신체조건이 좋은데 내외곽 플레이가 다 가능해요. 인상 깊었던 경기는 리투아니아전이요. 저는 리투아니아 전에서 많이 느꼈어요. 아직 세계와는 매우 멀구나. 저는 한국에서는 포지션 대비로는 키도 큰 편인데 거기에서는 작은 편이고.

형진: 저는 일본전이요. 일본전은 코치님들도 신경을 많이 쓰시고 올해 형들도 다 져서 이기고 싶었어요.

진영: 저는 저희가 이길 줄 알았는데 역전패를 당해서.......

 

*) 올해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경기는 대학 대표팀이 이상백배에서 3연패를 당했고, 성인대표팀은 FIBA 아시아컵에서 패배를 당했다. U19 대표팀마저 일본에 패배했고 이후 윌리엄 존스 컵에서 성인대표팀이 설욕에 성공했다.

 源�吏꾩쁺.jpg

KU: 김진영 선수는 U18 대회보다 기록적으로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떤 점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나?

진영: 18세 때 예선은 괜찮았는데 8강, 4강에서 많이 뛰지를 못해서 평균기록이 낮아졌던 것 같은데 이번 대회는 꾸준히 많은 시간을 소화해서 성적이 잘 나온 것 같아요. 또 제가 대학에 와서 실력이 늘었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었는데 그래도 대회에 나가서 뛰어보니까 대학에서의 경험도 기록과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요.

 

KU: 대표팀 분위기는 어땠나?

형진: 오랜만에 소집된 팀이라 되게 활발했던 것 같아요.

진영: 선수들끼리 워낙 잘 맞아서 그냥 같이 있는 게 좋았어요.

 

KU: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배울 점이 있거나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던 동료가 있다면?

진영: 저는 단국대 (윤)원상이요. 원상이의 슛을 배우고 싶어요. 슛 폼도 예뻐서 아버지나 주위 분들도 슛 쏘려면 저렇게 쏴야 한다고 칭찬했어요.

형진: 저도요. 저는 (윤)원상이가 제 롤 모델이에요. (웃음)

IMG_0867.jpg

KU: 청소년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를 나가봤다고 할 수 있는데 배운 점이 있다면?

진영: 리투아니아전 끝나고 제가 농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충격을 받았어요.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형진: 저는 대회 나가서 제 공격보다 팀원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배운 것 같아요.

진영: 그래도 저는 (김)형진이한테 본인 공격도 좀 하라고 이야기해요. 진짜 잘하는 친구인데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지 자기 플레이를 잘 못 할 때도 있어요.

 

KU: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

진영: 일단 제일 아쉬운 건 성적이죠. 언제 대표팀이 다시 모일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작년에도 대표팀 친구들하고 정말 잘 맞아서 내년에도 다 같이 모여서 대회에 나가자고 얘기하기도 했거든요. 그게 정말 이루어졌는데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아쉬워요.

형진: 저는 다 같이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던 게 아쉬웠어요. 저희가 학생이다 보니까 수업을 항상 들어야 하는데, 학교마다 일정이 다르고 고등학생 친구들은 주말에 시합도 있다 보니까 다 같이 손발을 맞출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KU: U19에 선발됐다는 것은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 전반기를 되돌아보면?

형진: 저에게 전반기는 대학농구에 적응하는 시기였어요. 전반기를 거치면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대회 나가서 연습게임도 많이 뛰고 시합도 나가면서 많이 배우고 자신감도 는 것 같아요. 이제 기회가 오면 잡아야죠.

진영: 저는 전반기에 경기출전을 많이 못 한 게 아쉬워요.

 

*) 올해 정규리그에서 김형진은 25분, 1학년 중 가장 많은 기회를 얻은 김진영도 2시간 4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김낙현 8시간 43분 출전). 이미 고학년을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이 구축된 고려대 농구부이기에, 출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源��삎吏�.jpg

KU: 후반기를 맞이하면서, 개선해야 할 점이나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진영: 많은 분이 제 웨이트를 걱정해 주시곤 해요. 물론 웨이트 역시 제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지만 저는 웨이트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표팀에 가서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할 때도 웨이트 때문에 제가 생각한 플레이를 못 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저는 슛 성공률을 높이고, 제가 패스하려다 안 해도 될 턴오버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아요.

형진: 제가 공격을 하면 상대 수비가 새깅 디펜스를 하기 때문에 저는 슛을 보완하는 게 제일 시급해요. 물론 턴오버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고요.

 

KU: 계속해서 대학 대표나 성인 대표팀에서 이번에 상대했던 선수들과 경쟁해야 할 텐데 앞으로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어떤 각오로 대회에 임할 생각인지?

진영: 다시 대표팀에 선발되게 된다면 더 잘해서 서양권 선수들과 좀 더 대등하게 경기를 해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형진: 저는 체격조건이 안 좋더라도 제가 기술적인 면에서 성장해서 다부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어요.

 

이번 U19 대표팀이 기록한 14위는 분명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하지만 패배에 마냥 고개만 숙이고 반성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알고 그 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알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훗날 이들이 패배의 경험을 통해 세계무대에서 더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강호들과 맞설 날을 기대해본다.

 IMG_0885.jpg

이름

김진영

이름

김형진

생년월일

1998.06.22

생년월일

1998.07.24

소속

체육교육과17

소속

체육교육과17

신체

193cm/70kg

신체

180cm/75kg

포지션

G

포지션

G

등번호

14

등번호

1

출신학교

삼광초-단대부중-경복고

출신학교

연기초-명지중-휘문고


미인증회원과 교환학생,제적생은 투표에 참여하실 수 없습니다.
고대 뉴스 | 더보기 SPORTSKU 님의 다른 글
·[U리그 왕중왕전] 수원대와의 리벤지 매치 승리, 고려대 왕중왕전 결
·[KUBS NEWS] 학내 철거 예정 건물... 우리 아직 있어요!
·[U리그 왕중왕전] 건국대전 서동원(체교92)감독, 수훈선수 안은산(
·책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 저자와의 대화 열려
·[KUBS NEWS] 대딩하는 대딩, 전시회에 담다
·[U리그 왕중왕전] 수원대와의 리벤지 매치 승리, 고려대 왕중왕전 결
·[U리그 왕중왕전] 건국대전 서동원(체교92)감독, 수훈선수 안은산(
·[U리그 왕중왕전]‘안은산 멀티골‘ 고려대, 연장 승부 끝에 왕중왕전
·[U리그 왕중왕전] 부경대전 서동원(체교92)감독, 수훈선수 정택훈(
·[종합선수권] 고려대, 부상자 공백 메우지 못하고 대명 킬러웨일즈에
·[U리그 왕중왕전] 고려대 승부차기 끝에 부경대 제압, 왕중왕전 8강
새로고침 | 목록보기 |

댓글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목록보기 
고파스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불량게시물 신고 | FAQ | 서버 부하 : 21.5%
KOREAPAS.COM ⓒ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