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32강 진출 좌절, 수원대전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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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강원 태백/ 글 김석원 기자, 사진 손정민 기자] 23일 오후 4시 15분, 강원 태백 고원 2구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수원대학교(이하 수원대)와의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40강 경기에서 고려대가 수원대에 1-3으로 패배했다.

우천으로 인해 선수들이 미끄러지고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는 등 양 팀이 고전하면서도, 초반부터 볼을 점유하기 위한 쟁탈전이 펼쳐졌다. 경기가 시작하고 고려대는 오른쪽 측면의 유영재와 안은산(이상 체교15)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수원대 수비진에 막혔다. 수원대 역시 오른쪽의 황인겸과 나성은(이상 수원대15)이 계속해서 고려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렸다. 

양 팀은 공수를 빠르게 주고받으며 치열한 볼 다툼을 계속했다. 전반 20분부터 수원대가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황인겸을 필두로 한 측면공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31분 최준혁(수원대17)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나성은의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위협적인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고려대는 수비진의 빌드업과 안은산의 역습상황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수원대의 강한 압박으로 공격의 흐름이 자주 끊겼다. 결국 수원대가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 후 이어진 세컨 볼 찬스에서 나성은이 공을 골문 안에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0-1  

전반 41분, 고려대는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공민혁(체교16) 대신 황유승(체교15)을 교체 투입했다. 교체 직후, 고려대는 우측에서 신재원(체교17)의 크로스에 이은 박대원(체교17)의 오른발 슈팅 상황을 만들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김지호(수원대16)의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고려대는 활발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찾고자했다. 고려대는 정택훈(체교14)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원대 수비진에 번번이 막히거나 연결된 경우 정택훈의 슈팅이 골문을 아쉽게 벗어났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유승표의 헤더가 골대를 맞기도 했다. 고려대는 후반 30분까지 박대원, 박상혁, 김호 (이상 체교17) 가 슈팅찬스를 만들며 수원대 골문을 두들겼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34분 반격에 나선 수원대 이창훈(수원대14)이 중원에서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까지 공을 드리블, 오른발로 득점하면서 한 점 더 달아났다. 스코어 0-3. 

경기가 끝으로 접어들면서 고려대는 정택훈의 포스트 플레이를 겨냥한 롱패스를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39분, 반칙 선언으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박상혁이 직접 오른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늦은 만회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1-3

득점 이후에 고려대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골 찬스를 계속 놓쳤고 이는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경기에서 패배한 고려대는 추계연맹전 40강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추계연맹전을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 한 고려대의 다음 경기는 9월 1일 오후 3시 녹지운동장에서 U리그 12라운드이며 상대는 서울KC대학교다.  

고려대학교 선발 라인업

FW 신재원 정택훈 안은산

MF 김호 김종철 공민혁

DF 유창훈 유승표 박대원 유영재

GK 이건호

득점요약

고려대 1 (85분)

수원대 3 (36분, 44분, 79분)

교체

황유승 IN 공민혁 OUT (41분)

박상혁 IN 김종철 OUT (45분)

임장혁 IN 신재원 OUT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