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누가 잘했을까? 대학농구리그 주간랭킹 - 9주차!

글 우윤의 기자

사진 조시온 기자 / 시스붐바, 점프볼 제공

http://blog.naver.com/sportsku/221026647294

숨 가쁘게 달려온 대학농구리그도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렀다. 정규리그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대와 중앙대는 이번 주도 모두 승리를 챙기며 결국 맞대결을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릴 전망이다. 8강 플레이오프 경쟁은 한양대와 동국대의 대결로 좁혀졌다. 두 팀은 이번 주 각각 상위 팀인 경희대와 상명대를 격파하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건국대는 고려대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점점 정규리그 순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대학농구리그 9주차, 어떤 선수들이 좋은 활약으로 보였을까? SPORTS KU의 대학농구리그 주간랭킹과 함께 알아보자.

득점

1위 중앙대 양홍석 1G 35득점

2위 명지대 우동현 1G 33득점

3위 연세대 김진용 1G 29득점

　득점 부분에서는 양홍석(중앙대17, F)이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명지대 우동현(명지대15, G)과 연세대 김진용(연세대14, F)이 차지했다. 세 선수 모두 대학 무대 커리어 하이 득점을 경신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양홍석은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무려 35점을 폭발시켰다. 또한, 최근 4경기 동안 경기 당 3점슛 2개, 성공률 42.1%를 기록하며 절정의 슛 감각을 보였다. 우동현은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33점을 기록하며 명지대가 연세대와 대등한 시합을 하게 만들었다. 100%의 성공률을 기록한 2점슛 성공률은 덤. 맞대결을 펼친 연세대의 김진용도 29점의 좋은 활약을 하며 국가대표와 U-19 대표로 빠진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꿨다.

리바운드

1위 고려대 박준영 1G 17개

1위 단국대 홍순규 1G 17개

3위 연세대 안영준 1G 16개

리바운드 부분에서는 박준영(체교15, F)과 홍순규(단국대14,C)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박준영은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공격리바운드 9개 포함, 총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골 밑 파트너 박정현(체교16, C)과 함께 43점 30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건국대의 골밑을 지배했다. 박준영은 3점슛 3방까지 터트리며 외곽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홍순규는 조선대전에서 야투 난조에 시달렸지만, 리바운드에서만큼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위는 연세대의 안영준(연세대14, F)이 차지했다. 안영준은 김경원(연세대16, C)의 1학기 결장으로 인해 4번에서 뛰는 시간이 많아진 상황. 하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명지대전, 리바운드 16개에 블록슛까지 3개를 기록하며 골 밑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어시스트

1위 경희대 이민영 1G 8개

2위 건국대 이진욱 1G 7개

2위 중앙대 김국찬 1G 7개

어시스트 부분에서는 경희대 이민영(경희대14, G)가 차지했다. 이민영은 무려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야투성공률 29%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팀도 한양대의 3점슛을 막지 못하며(한양대 3P 14/33)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위는 건국대 이진욱(건국대14, G)과 중앙대 김국찬(중앙대14, F)이 차지했다. 이진욱은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20점(3P 3/3) 7어시스트 5스틸의 만점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건국대는 리바운드 27-44, 블록슛 0-6의 압도적인 높이차를 실감하며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김국찬 또한 좋은 활약을 했다. 9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7스틸을 기록, 여러 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각 팀당 1~2경기씩만 남겨놓고 있는 2017 대학농구리그. 22일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와 건국대의 경기, 23일 동국대와 조선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하는 팀이 결정될 전망이다. 과연 대학농구리그의 종착지에서 어느 팀이 울고 웃게 될까.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