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학사 사생회, 신관까지 포괄하는 고려대학교 기숙사 사생회로 변화

기존 ‘안암학사 사생회’가 프런티어관(신관)을 포함하는 ‘고려대학교 기숙사 사생회’로 변화한다. 이에 따라 사생회가 외국인 기숙사 신축 문제나 통금제도 등 기숙사생들의 문제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말 발표된 사생회칙 개정안은 제 1장 1조 1항에서 “고려대학교 기숙사에 안암학사와 프런티어관(이하 신관)을 포괄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3항과 4항을 통해 “사생들의 이해를 대변하며 권리를 증진시킨다”는 사생회의 방향과 비전을 추가했다.

이 같은 개정안이 나오게 된 데에는 기존 사생회로는 신관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외국인 기숙사 신축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기존 안암학사 사생회로는 신관 학생들의 피해를 보상해 줄 수 없었다. 또한 사생회의 사생 만족도 설문조사에 신관 사생 응답자 172명 중 162명(94%)이 신관 사생회가 필요하다고 답하는 등 사생회를 원하는 신관 사생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앞서 설문조사에서 많은 사생들이 통금폐지 및 폐문시간 연장을 원한 것과 관련해 최재환 33대 사생회장(수학과 10)은 “당장 폐지는 어렵겠지만 현재 통금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최대한 사생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관 사생들은 구관과 달리 헬스시설 이용이나 시험 기간 간식, 그리고 창고이용 혜택 등에서 제외되어왔다. 이에 대해 최재환 사생회장은 “신관 학생들도 최대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관 기숙사생인 윤경민(인문학부 12) 학우는 “구관보다 비싼 신관이 사생 복지 혜택이 떨어져 아쉬웠었다”며 이번 변화를 반겼다.

작성자 송영서(voheavenvo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