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를 덮은 한대련탈퇴 정책투표 관련 대자보
대자보 붙인 단체끼리 시기를 협의했다는 의혹은 부정
지난 5일 학내에 총학생회의 한대련 탈퇴 정책투표에 관련한 대자보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부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대자보를 쓴 단체로는 정경대 학생회, 고대문화,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 대련), 학생행진 등이 있다.
부착된 대자보들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한대련 탈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는 의견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대련이 학생사회를 위한 정책을 실현하는 연대체로서 활동할 수 있기에 탈퇴 논의를 재고해 봐야 한다는 내용도 쓰여 있다.
김형남(정외 09) 정경대 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대학사회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낼 수 있는 한대련을 배제하고 국회의원과의 토론 등을 통해 반값등록금과 같은 사안을 실현하려는 방식이 아쉽다는 취지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내부의 회의체계 등을 거친 이후 지난 5일에 대자보를 붙였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비슷한 대자보들이 붙게 된 것"이라며 사전에 다른 곳과 시기를 협의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고대문화 김시웅(법학 07) 수습위원은 “학내 언론단체로서 지금까지 한대련 탈퇴 논의가 이루어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며 고대문화의 입장이 한대련 탈퇴 반대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대자보를 붙이기 전에 다른 단체와 시기를 협의했냐는 질문에는 정경대 학생회장과 마찬가지로 우연이라고 밝혔다.
박종찬 총학생회장(식자경 00)은 “한대련 탈퇴에 반대하는 단위들이 정책투표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대자보를 붙인 것 같다”며 이에 대해 반박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현재 박종찬 총학생회장은 온라인상에 대자보들을 하나하나 반박하는 글을 올려놓은 상황이다.
한편 한대련 탈퇴 여부에 관한 정책투표는 9월 10일에서 12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된다.
작성자 최시영(dpthtm0909@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8 10:3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