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련 탈퇴 정책투표 10일부터 3일간 진행

우리학교 총학생회가 9월 10일에서 12일까지 3일에 걸쳐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탈퇴 정책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학칙 상 정책투표는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다. 재학생의 10퍼센트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면 인정되고 50퍼센트 이상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이번 정책 투표는 오프라인 투표소에서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진행된다. 오프라인 투표소는 인문계 캠퍼스, 자연대 캠퍼스, 녹지와 보과대에 각각 설치된다. 개표가 끝난 직후에 바로 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9월 16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통해 한대련 탈퇴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총학생회가 총투표를 정책투표로 전환하려는 것에 대해선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이란 논란이 있어왔다. 이에 관해 박종찬 총학생회장(식자경 00)은 “총학생회 공약의 핵심은 한대련 탈퇴이기 때문에 투표 방식은 어느 정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우리학교 총학생회는 2009년 전학대회를 통해 한대련에 가입했다. 그 이후 총학생회실에 한대련 관계자가 상주하거나 2011년 민주광장에서 개최한 새내기 콘서트 기획단의 대부분이 한 대련 관계자인 등 일렬의 사건을 통해 '총학생회가 한대련과 지나치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대련은 올해 초 김정일 사망에 추모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작성자 최시영(dpthtm090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