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인증제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

우리학교 공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학인증제도(Accreditation Board for Engineering of Korea)’가 공과대 내에서 점점 축소되고 있다. 올해까지 산업경영공학부, 기계공학부, 신소재공학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네 개의 학부에서 시행하던 공학인증제도는 2012년 2월 이후 산업경영공학부가 공학인증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세 개 학부만 실시하게 된다.

‘공학인증제도’란 해당 프로그램(전공)을 이수한 졸업생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공학실무를 적절하게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증해주는 인증제도다. 즉, 공학도가 배워야할 과목을 대학교에서 습득해 사회에 진출했을 때 추가교육을 받지 않고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제도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다. 공학인증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학점은 총 130 학점으로 필수로 들어야하는 과목들은 특히 전공과목인 경우가 많다. 즉, 마치 중· 고등학교 시간표처럼 설계된 과목들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기업에 입사할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고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그 실효성이 적다.

한편, 산업경영공학부 측은 “공학인증제도의 실효성 문제 등 종합적인 면들을 고려해 교수님들이 공학인증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공학인증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작성자 : 정우식, jws253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