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전공지도교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전공지도교수제도는 지도교수와 학생이 면담이나 식사 등을 함께 하면서 ‘전공지도’ 과목을 이수하는 제도로,
0학점의 패스,패일(P/F) 평가방식을 택하고 있다.
각 학부,학과는 전공지도 교과목 이수 기준을 제시하고, 학생은 전공지도 교과목을 전공진입학기부터 졸업학기까지
매학기 의무적으로 이수하여야 한다. 전공지도교수제도는 각 전공의 교수가 지도교수가 되어 각 학년의 적정 인원의
학생을 배정받아 사제관계의 회복과, 전공 과정의 체계적인 지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인터뷰: 강주현 일어일문10]
교수님과 같은 학과 사람들이랑 같이 모여서 밥도 먹고 연극도 보면서 서로 친해 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전공에 대한 도움도 받고 정보도 얻고 어려울 때는 (교수님께) 상담도 받으면서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하지만 전공지도교수제도가 모든 학생들에게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단과대에서는 교수와 학생들의 만남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교수와 학생들 간의 교류도 전혀 없어
제도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본 제도가 졸업필수요건임에도 불구하고 존재자체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뷰: 정다솔 중어중문10]
교수님과 다른 선후배들과 함께 만나서 전공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정보도 나누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다.
패스 패일 방식으로 평가가 진행된다고 알고 있는데 교수님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아도 패스가 되는 상황에서 이런 형식적인
평가방식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지도교수비를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어서 아쉽다.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한 지도교수제도.
의미 없는, 단순한 졸업요건의 하나가 아닌 보다 알찬 대학 생활을 위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
KUTVnews 안정언 기자 wjddjso-o@hanmail.net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4:29: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