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학부관 실기실에 화재, 학우 1명 부상

실기 작업 중 학생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로 보여

28일(일) 19시 3분 경 본교 조형학부관 실기실 202B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는 한 학부생이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프라이팬을 놓고 파라핀을 녹이는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으며, 학생이 불을 끄고자 인화된 파라핀에 물을 부어 더욱 확대됐다. 파라핀은 양초의 주성분으로 가열시 위험성이 강조되어왔던 물질이다.

학생 본인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이후 조형학부관 주위에는 소방차 7대, 구급차 3대, 경찰차 3대, 고층사다리차 1대 등 총 14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이 사고로 조형학부관 202B호실 내부에 있던 학생들의 작품, 실기 재료 등이 다소 손상되었고, 창문, 출입문, 천장 등도 훼손되어 해당 실기실은 곧 리모델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안전관리팀은 "학생이 평소 교육받았던 파라핀 사용시 주의 사항을 준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며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학생 본인이 얼굴 측면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고 말했다. 학교 측은 현재까지도 명확한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 중에 있다.

조형학부 학생회장 이윤영 씨는 "조형학부 특성상 작업 과정에 위험한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건의 경우 학생의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었으나, 평소 학교 측의 보호도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0.03.02
KUBS  이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