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학기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등록금 반환에 대한 여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등록금 반환 움직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황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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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학기에도 교내외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세 학기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그룹 스터디룸과 교내 체육시설의 이용도 금지됐습니다.

[ 최윤 /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21학번 : 시스템 문제로 인해서 강의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을 때도 있고. 실험이 있는 과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험을 하지 못하고 레포트만 써서 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대면 강의를 할 때와 똑같은 돈을 내는데 대면 강의만큼의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등록금을 반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해 학우들은 교내 시설 이용 제한과 낮아진 강의의 질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동일한 등록금에 문제를 제기하며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우리 학교는 장학금과 쿠폰, 기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고대 상생 프로젝트’를 시행했습니다.

신청자 대부분이 장학금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학기 ‘고대 상생 프로젝트’와 같은 계획이나 등록금 반환의 시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등록금회계와 비등록금회계로 구성되는 교비회계에서, 코로나19로 비등록금회계에 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학교 측 입장입니다.

[ 김규진 / 중앙비상대책위원장 : (비대위 차원에서) 등록금 반환 문제가 잘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등록금 인상 이야기를 학교 측에서는 했었어요.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시설들을 이용하지 못한 것. 이런 것들을 요구해서 결국 (올해 등록금이) 동결됐는데 ]

우리 학교 커뮤니케이션팀은 “KU 종합계획 수립 당시 재난극복 특별장학금, 교육권 및 학습 안정화 보장 등은 지속해서 시행하기로 했다”며 “그 밖의 내용은 학생들과 1학기 상황을 보면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UBS 황지원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3 17: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