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노조와 학교가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4월 1일 학교와 노조는 약 두 달 만에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공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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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본관 앞에 직원 노조들이 모였습니다. 학교 측에 성실 교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위해서입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학교 지부의 천막 농성은 3월 31일 자로 28일째입니다.

직원의 근무 처우 개선과 비정규직 및 무기계약직에 대한 급여체계를 시정하는 것이 직원 노조의 핵심적인 요구입니다. 연차일수 및 복지 수당, 휴직 등과 같은 기본적인 복지에 대한 구성원 간의 차별 해소도 쟁점 사항입니다.

[황성관 /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학교 제2지부장] : 크게는 급호봉체계, 즉 급여체계의 개선이고요. 다음으로는 차별 시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달라, 이 두 가지 문제로 지금 (학교 측에)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9월 2일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개월 동안 학교 측과 13차례 단체교섭을 해왔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입니다. 학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부담의 증가로, 시간을 두고 노조와 합의를 이뤄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직원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에 대한 요구사항을 관철하고, 현재 문·이과 캠퍼스 정문 앞에서 출근선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켓 시위를 시작으로 28일째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직원 노조는, 4월 1일 학교와의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황성관 / 전국대학노동조합 고려대학교 제2지부장] : 조정 중지 이후에 단 한 번도 연락이 없다가 저희가 교섭을 해보자라고 해서 다시 연락이 온 이상 (이번 협상에서의) 그 요구안은 상향될 수밖에 없습니다. 불합리한 급여체계를 개선하고 조금 더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협상의) 목표입니다.

한편, 학교 측은 향후 노조와의 합의 계획에 대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원만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UBS 공인경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13:3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