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은 아니고, 꽤 됐어요.
그냥 주변 사람들과 알고 있기는 화가 나서 간단하게만 적습니다.
미스터왕에서 짬뽕과 굴짬뽕을 시켰어요.
짬뽕을 먹던 중에 새끼손가락 반만한 애벌레-배추벌레겠죠-가 바알갛게 익어나왔습니다.
순간 모두 식사 stop-_-
아주머니를 불러서 말씀드렸더니, 어머 뭘로 바꿔드릴까요 하시데요.
근데 솔직히 짬뽕 국물이 베이스는 굴짬뽕이나 그냥 짬뽕이나 거기서 거기였을 것 같고
일단 배추벌레가 나왔다는 점에서 굴짬뽕의 배추도 그정도의 위생상태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런 취지로 말씀을 드렸더니
아주머니께서 버럭 화를 내시면서 아니 이건 국물이 빨갛고 이건 하얀데 어떻게 똑같아요! 아니라니까! 하셨습니다.
……그건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_~
어쨌든 그래서 짬뽕은 가져가시고 짜장면은 바꿨습니다.
먹고 나서 아무래도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사과를 제대로 받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명을 제대로 하신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갈때 이러저러해서 짬뽕값은 못 내겠다 했더니
짜장면은 드셨으니까 그건 좀 그렇죠, 하면서 계속 시선은 회피하시고.
아 진짜 열받아서 계속 어디까지 하나 카운터에 서있었습니다.
나중에는 가세요, 그러셔서 네? 그랬더니 그냥 가시라고요-_-하면서 완전 소금뿌릴 듯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데요.
그제서야 의사표시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만,
진짜 기분이 나빠서 그냥 세 명이 먹은 값 전부 안 내고 나와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는, 정말 다시는 안 가요.
객관적으로 굴짬뽕은 진짜 맛있었어요. 벌레 나오기 전까지는.
아 근데, 종업원 아주머니 태도를 생각하면 정말 아직까지 열이 뻗치네요.
날파리도 아니고 애벌레가 나온건데……그것도 4센티정도 되는 게…….
뭐 여튼, 그렇습니다.
그 이후로 미스터왕은 안 갑니다.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비추하니까,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셔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8 19:4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