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치킨집을 두루 시켜보고 난 후기입니다. (삼통, 미쳐버린 파닭, 굽네치킨, 부어치킨, 보드람 치킨, 프라이팬)

평가 항목은 닭의 품질, 맛, 양, 가격, 총평 으로 5점 만점입니다.

한달에 치킨을 10번 이상 시켜먹으니 3일에 1번 꼴로 먹으니 치킨을 정말 즐기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학교 주변 치킨집은 잘 몰라서 게시판을 참고 하곤 했는데 몇몇은 막상 먹어보니 제가 읽은 글과는

꽤 다른 맛이어서, 좀더 도움지 되고자 글을 남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삼통(후라이드)

닭의 품질 : 3
맛 : 3
양 : 3
가격 : 2 (만사천원 정도)
총평 : 3
  지극히 평균적인 치킨이라고 생각한다(후라이드 기준). 딱히 나쁘다고 생각되는 점은 없으나 사람들하고 여럿이 맥주마시면서
먹으러 갈때를 제외하곤 배달을 시켜먹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2. 미쳐버린 파닭(후라이드 & 양념)

닭의 품질 : 2
맛 : 1.5
양 : 4
가격 : 4 (만육천원 정도에 두마리)
총평 : 2
  개인적으로 파닭이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앞으로 당분간은 시키는 일이 없을 것 같다. 튀김옷은 눅눅했고, 닭은 튀김옷이 너무
두꺼웠다. 요즘 메이저 닭의 경우 한마리 가격에 16000원인데, 두마리라고 하기엔 좀 적은 양이지만 한마리 반정도로 주는 걸로
양은 만족스럽다. 하지만, 만약 파양념 때문에 눅눅해지 치킨을 혼자 2인분 먹는 것은 고역이었다.

3. 굽네치킨(순살치킨)

닭의 품질 : 4
맛 : 4
양 : 2
가격 : 2 (만육천원 정도)
총평 : 4
  필자는 순살치킨을 좋아한다. 뼈 발라먹는게 서툴러서 먹는거 반 버리는거 반이라 학교 근처(안암 로터리 기준)에서 시킬 만한 순살치킨 집이 별로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그래도 굽네치킨이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시켜서 박스를 여는 찰나. 순간 반마리로 주문이 잘못 들어 간줄 알았다. 클레임을 걸고 싶었지만, 원래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양이 적었다. 만약 두명이 시켰다면 한명은 계란만 먹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4. 부어치킨(후라이드)

닭의 품질 :1
맛 : 3
양 : 3
가격 : 5 (팔천오백원)
총평 : 2
  닭이 그다지 품질 좋지 못한 것 같다. 간혹 메이저 치킨이 아닌 저가형치킨집에서 먹으면 닭에서 누린내가 나는데, 여기가 그랬다. 아무래도
양념으로 시키지 않으면 여간 배고프지 않으면 먹기 힘들것 같다. KFC 치킨과 비슷한 바삭한 튀깁옷은 매력적이나 치킨이 식기전 10분내에
다먹어치우지 못하면 입천장이 다 긁히도록 딱딱해져서 먹기 힘들다. 저렴한 가격 대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간만에 맛있는것 먹자고
시켜먹기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든다. 자취방에 친구가 놀러왔는데 마땅히 돈이 없을떄는 맥주안주로 제격일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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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나서 몬가 허전하다 했더니 보드람이랑 더 프라이팬이 빠졌군요.

5. 보드람

닭의 품질 : 4
맛 : 4
양 : 2
가격 : 2 (만오천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
총평 : 3
  평소 치킨은 양과 맛이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필자인지라, 양이 좀 적다 싶었습니다만, 원래 시장에서 파는 닭튀김 같은 맛의 치킨을 선호하는지라 다른 치킨 집과 다르게 밀가루 옷을 입히지 않은 생닭튀김이라 맛은 좋은 점수를 주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6. 더 프라이팬
닭의 품질 : 4
맛 : 4
양 : 1
가격 : 1(만 육천원정도)
총평 : 2

사실 치킨 자체의 맛으로는 KFC의 텐더스트립하고 꽤 비슷해서 많은 양을 먹기에는 좀 뻑뻑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일단 양이 너무 적습니다. 한 다섯조각 주나요. 처음 박스열고 이걸 누구코에 붙이나 했는데 막상 먹으니 그렇게 모자라지는 않았습니만, 그래도 양은 적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감자튀김 왜 이러나요. 차라리 안받고 치킨 한조각 더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갔을떄 그 바삭하던 감차튀김은 아닙니다. 여러번 튀긴 듯하고 치킨 양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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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치고 나니 최고의 치킨을 적지 않을 수 가 없군요. 그건 바로 VIPS와 제시카키친의 치킨입니다. 그 중에서도 VIPS 치킨은 단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닭의 품질도 아주 우수하고, 특히 간혹 순살치킨의 경우 비계같은 부분이 같이 나올 떄가 있는데, VIPS가서 치킨만 두마리 넘는 양을 먹어온 저로서는 그런 경험은 한번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시카 키친(삼성동)에서 치킨도 비슷했는데, 이 두군데 치킨은 가서 치킨만 먹어도 돈이 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샐러드 부페 가격하고도 비슷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