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리아를 다녀왔습니다! 고파스에서 호텔 뷔페를 추천 받을 때면 항상 나오던 곳이라 기대를 하였는데,
마침 '사라시나 호리이' 프로모션도 진행하기에 (목,금)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처음 들어보는 분이긴 한데..200년 넘게(9대손) 소바집을 운영하는 일본에서 유명한 세프라고 들었습니다. 스시 파트 직원분이 오늘은 이것을 꼭 먹으라고 강추하셨습니다.)
가격은 평일 디너가 114000원인데? 프로모션 가격으로 14000원이 추가 되어 128000원입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추가되는 메뉴는 사진에 첨부하였습니다.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 한잔 나옵니다.)

프로모션 관련

7시 정도에 호리이 세프가 직접 면을 반죽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반죽한 면을 저희가 직접 썰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지는 않고..그냥 적당한 관심이 있기에 부담 없이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소바 맛은 특이했습니다. 제가 일본에 가서 소바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면이 얇은데 씹히는 식감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맛있는 면은 탱글하면서 면치기가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기보다는 적당히 씹히는 느낌 있는..끊어지는 면이었습니다. 메밀함유량이 80%가 넘는다고 자랑하시듯이 말씀해주셨는데..제가 알기로는 학교 앞 서안메밀집도..80%라고..육수의 맛은 생선의 맛이 굉장히 많이 납니다. 비리다기보다는 진한 감칠맛 나는 생선육수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짜기도 좀 짭니다. 그리고 냉소바의 경우 마른 김을 넣어주시는데 마른 김이 나중에 불면서 김맛이 너무 납니다. 차소바는 추천해주셔서 먹었는데 오차즈케 같이 입가심용인줄 알았으나 여기도 쯔유? 가 들어가서 냉소바랑 많은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그냥 모리소바라는 면을 먹어봤고, 200년 넘는 모밀을, 세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것을 먹었다 정도에서 만족했습니다. 나중에 도쿄 가면 여기 말고 다른 곳을 가볼 수 있겠구나 정도..(옆에 통역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주문은 편했습니다)

아리아 맛

아리아는 가짓수가 굉장히 적습니다. 두번정도 도니까 음식이 거기서 거기라 물리더군요. 대부분 아리아의 평이 가짓수는 적지만 음식의 퀄리티가 좋아요 인데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스시는 맛있었습니다. 초밥도 괜찮았구요. 하지만 저는 라세느가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라세느나 파크뷰나 아리아나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릴코너에서 양갈비는 맛있었습니다. 부드럽고, 양냄새 적당히 나고. 거의 제가 먹은 뷔페 양갈비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안심스테이크와 등심스테이크가 나오는데 이 곳은 비프 웰링턴이 나옵니다.(디너)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등심 요리도 있긴한데 딱히 먹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피맛과 소 특유의 맛을 즐기지 못하여 평소에도 미디엄웰던으로 먹어서 인것 같습니다.) 전복구이는 비렸습니다. LA갈비 맛있었습니다.  파스타는 뷔페 파스타 치고 괜찮았습니다. 튀김 나쁘지 않았지만 내용물이 조금 부실합니다. 새우 크기라던가.. 베이징덕을 보통 다른 뷔페는 말아서 두는데 조선은 제가 말 수 있더군요. 다른 분들이 안드셔서 제가 껍질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지만..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중식류도 그냥 그랬습니다. 디저트는 제일 기대하고 갔는데 별로였습니다. 퍽퍽하고 그렇다고 다양한 것도 아니고. 대게는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스팀으로) 그래서 바다의 맛이 굉장히 많이 납니다. 대게가 맛있다고 하는 이유가 대게가 진짜 맛있어! 이런게 아니고 상대적으로 대게를 먹을 수 밖에 없구나.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분위기

작습니다. 라세느랑 비슷한 크기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해주시는 분들이 즐겁게 일하십니다. 파크뷰나 다른 곳들은 인기 있는 파트의 직원분들이 거의 울상인데 이곳은 정겹고, 친절하시고, 눈 마주치면서 인사해주시고. 친절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오늘 한정인지는 모르겠지만 호리이 세프가 퍼포먼스 하실 때 같이 기웃거리고 사진찍고 하시는 것을 보고 요리에 대한 애정이 굉장하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특히 일식파트 분은 굉장히 친절하시고 자부심 뿜뿜하셨습니다. 그리고 조용하구요. 

재방문 의사

저는 없습니다. 음식의 양과 질을 보자면 파크뷰가 더 좋았습니다. 파크뷰는 킬링파트가 꽤 많았습니다. 하나하나 다 맛있었구요. 심지어 다 못 먹고 나왔습니다. 분위기는 포시즌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크지 않고, 디저트가 맛있습니다. 친절하기도 더 친절하십니다. (여기는 서버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세요) 라세느는 양,맛,디저트,분위기가 다 제 기준 1위에는 못 미치지만 2위에는 근접하고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포시즌과 라세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죠. 
우선 아리아는 랍스터가 없어요! 요즘 어지간한 호텔 뷔페는 다 랍스터를 준답니다!

참고가 되셨길 바라며,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6: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