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 한양대에서 로스쿨 공동 입시설명회가 열리는데요,
저는 점심도 거르고 2~3시간 서있느라고 지칠대로 지쳐서 일단 뭣 좀 먹고 오자고 중간에 쏘옥 빠져나왔습니다.

한양대역 4번출구에서 큰길 따라 걷다보면 음식점들이 줄줄 나오는데요,  우동집, 부대찌개집, 등등...을 지나면 나옵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은 3~5시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있길래 설마 여기도? 하고 조마조마하며 가게안을 슬쩍 봤는데, 영업 하시더라고요.

남자 사장님께서 접객을 하시고 주방에서는 아내분?이 요리를 하는 듯 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찬 물 좀 드시면서 앉아서 쉬라고 자리를 안내해 주셔서 첫인상부터 매우 좋았습니다. 혼자와서 뻘줌뻘줌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친절하게 맞아주시다뇨,..!!
가게 안에는 귀여운 아가 사진도 있고 베트남에서 가져온 기념품??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있어서 매우 푸근한 분위기입니다. 전 4시 반? 정도 갔는데도 혼쌀(?)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어요,..

본격적으로 음식 얘기를 하자면...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해서 매운 쌀국수를 시켜 봤습니다.(?)
매운 쌀국수라는 건 난생 처음 먹어본건데요, 생각보다 매우 만족했습니다!!
저는 마라의 매운맛하고는 별로 안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 쌀국수의 매운맛은 뭔가 깔끔하면서도 기분 좋게 맵다고 느꼈습니다.
고수 넣냐고 주문 들어가기 전에 미리 질문을 받아서 당연히 전 오케이 했는데요,  고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향신료들이 어우러져서 더 재미진 맛이었습니다.
단순히 매운맛만 기대했는데 이렇게 복합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니,.. 😄
약간 아쉬운 점은 고기가 살짝 질기다는 거?? 랑 면이랑 고기양이 푸ㅡ짐 느낌은 아니고 걍 보통...정도로 나온다는거요! 요건 종암동 골목쌀국수의 기억이 너무 치명적이었어서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런걸수도..ㅋㅋㅋ
그래도 가격이 5천원!!!이니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진하면서도 깔끔한 국물과 듬뿍한 야채들!!! 쌀국수라는 음식은 너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