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는 피자와 함께 이탈리아 음식의 양대산맥이죠.
이탈리아를 세계이 가장 많이 알린 것들이
로마의 문화재와 축구도 있겠지만 파스타와 피자도 충분히 그 역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파스타는 13~14세기에 중국의 국수가 유럽에 전해져서
나폴리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종류는 소스로는 크게 오일, 크림, 토마토로 나누고
면으로는
스파게티, 링귀니,페델리니,카펠리니, 탈리아탈레,페투치네(이하 롱 파스타)
리가토니, 펜네, 로텔레, 푸질리, 마카로니(이하 숏 파스타) 등등
으로 나누어 지죠.

좋은 파스타의 조건은 보통 면과 소스가 잘 어우러지고
면은 면의 맛을 살리며 소스는 면을 잘 보조하며 주변 재료의 맛도 살리는 파스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흔히 많은 한국식 파스타 집에서 파는
이게 파스타인지 아니면 토마토 수프, 크림 수프를 내온건지 착각이 드는
소스가 흥건하다 못해 나중에 소스에 밥을 볶아 먹어도 남을 것 같은 그런
파스타는 저는 참 싫어합니다..ㅎㅎ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추천들어가겠습니다.ㅎㅎ



1, 고등어 파스타 하면 이 곳. 최고의 이탈리안 식당- 대치동 '그란구스또'

그란구스또는 매우 유명한 곳인데요. 어느 매체에서 선정을 하던 손꼽히는 서울의
이태리 식당이죠. 그리고 고등어 파스타의 원조로 손꼽히는 곳 입니다.
저도 자주가는 곳인데 언제 방문해도 만족스러움을 주는 곳 입니다.
이곳의 정말 면이 잘 살아있고
재료의 맛이 잘 베어있는 파스타가 만들어지고 있죠.
그 백미가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고등어 파스타 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절대적인 가격으로는 싸다고는 할 수 없으나
상대적인 가격에 비하면 정말 알찬 구성의 코스를 뽑을 수 있습니다.
까놓고 말하면
뭘 먹든 일단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게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이죠.ㅎㅎ
중요한 자리를 만들 때 무엇을 먹을지 잘 모르겠고 어려운 것 같을 때는
이 집의 메인 메뉴판에 나와있는 중간 정도 가격의 코스를 시킨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고 맛있는 음식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집이죠.
요리가 좋아서 비교적 늦은 나이에 요리의 길에 접어드신 이경태 오너 쉐프의 열정과 소신의
가게 곳곳에 베어있는 곳 입니다. 아직도 매일 새벽 수산 시장에서 직접
그날 그날의 해산물을 사온다고 하니 열정이 대단하다 할 수 있죠.
파스타의의 종류와 맛 구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두 흠 잡을 곳 없는 그런 훌륭한 곳 입니다.
와인 리스트도 매우 훌륭하고 방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클랙식+개성을 모두 잡는 레스토랑 - 청담동 '뚜또베네'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인 '팔레 드 고몽' 에서 캐주얼하게(??)
만들었다는 뚜또베네도 매우 유명하고 맛있는 식당이죠.
음식점을 캐주얼하게 만들었다면서 가격이 이런가?....라고 묻고 싶지만 말이죠.
초기에는 전화 예약 같은 건 받아주지도 않는 도도함도 보였으니..ㅎㅎ
그래도 이곳의 파스타들은 정말 맛있습니다.
미트볼 파스타나, 명란 올리브 파스타, 꽃게 카펠리니 등등은 서울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높은 가격에 뭔가 접근하기 힘든 분위기가 있지만
점심에 가서 파스타만 먹고 온다면 저렴하고 맛있게 즐기고 올 수 있습니다.
물론 구성이 꽉 찬 코스나 엄청나게 다양한 단품요리
또 내장이나 버섯등을 이용한 독특한 메인요리 등등도 매우
훌륭합니다. 이곳은 스테이크 보다 다른 메인들이 더 좋은 특징도 있죠.
하지만 먹고 싶다고 다 먹으면 너무 비쌉니다....ㅎㅎ


3 이태원의 터줏대감- '소르티노스'

이태원에서 가장 명성있는 쉐프 중에 하나인 이태리 출신 소르티노 쉐프가
만든 식당입니다. 이 집은 정통 이태리 파스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맛은 보통 우리네 입맛으로 먹기에는...........음 짭니다.
그것도 상당히...ㅋ
보통 우리가 먹는 라면에 물을 반만 넣었을 때 정도의 짬 이라고 할까요?음...ㅋ
소르티노스의 성업에 힘입어 근처에 생긴 빌라 소르티노스
그리고 압구정의 그라노...이 형제 식당들 모두 이렇게 짠맛을 보여주고 있네요.ㅎ
하지만 그렇다고 맛 없는 건 아닙니다.
맛은 상당히 있는데 짠 것은 부인 할 수 업다...이정도?..;;ㅋㅋ
그래도 정통 이태리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 이라고 합니다.
소르티노스는 피자와 파스타 중심이고
빌라 소트리노와 그라노는 파스타도 파스타지만 와인과 같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참 좋더군요.


4. 전통의 명가 -'일폰테'와 '라쿠치나'

두 가게 모두 서울 강북권 전통의 명가들 입니다.
남산 하얏트 호텔 바로앞의 라쿠치나와
밀레니엄 힐튼 호텔안에 있는 일폰테.
모두 역사도 유구하며 그 명성과 가게의 품격도 상당한 곳들입니다.
서울의 이름난 쉐프들도 다수 배출한 곳을 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식당들의 파스타라는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서울의 정통 이탈리안 식당들은 바로 이곳들~!
이렇게 소개하는 의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곳다 학생 분들이 가기에는 접근성이 조금은...ㅎㅎ
인테리어 자체도 tv 드라마에서
실장님과 여주인공이 밥 먹는 곳으로 딱 어울릴만한 그런 분위기 입니다...;;
맛이요?? 음 당연히 맛있죠.ㅎ 애초에 맛 없으면 안되는 가격이고 장소들이라...ㅋ


5. 작지만 훌륭한 맛 -상수동 '달고나 파스타' 와 연희동 '몽고네'

두 가게 모두 10명 정도만 들어가면 가득차는 그런 작은 가게들 입니다.
하지만 맛까지 작지는 않죠.

상수동의 달고나 파스타는 맛으로는 서울 유수의 파스타 집들에게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가게 입니다.
재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맛으로 유명한 해물이 풍성하게 올려진 파스타가 시그니쳐 메뉴 인데요.
둘이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의 많은 양을 자랑합니다.
그 외에도 하나 하나 개성이 살아있는 메뉴들로
거의 매일 웨이팅이 있는 곳이죠.
또한 월요일 화요일을 쉬고 브레이크 타임도 매우 긴 배짱(?!)있는 가게입니다.ㅎㅎ

연희동의 몽고네는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곳 인데요.
소르티노스 계열의 몇몇 분들이 나와서 따로 만든 곳 이라고 합니다.
이 가게의 특징은 저렴한 가격인데요.
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으로도 우수한 맛의 파스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소리티노스나 그라노가 생각나는 메뉴들을 주로 나오고 있지만
추후에 더 늘려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6. 분위기는 내가 최고- 63빌딩 '워킹 온더 클라우드' 과 정동극장 '길들여지기'

파스타는 대표적인 데이트 음식인데요.
그렇다면 분위기도 좋은면 참 좋겠죠.ㅎ
아마 분위기가 최고인 이탈리안 식당을 뽑자면
63빌딩 고층 식당가에 있는 '워킹 온더 클라우드' 를 뽑을 수 있는데요.
이곳은 63빌딩의 전망이라는 최고의 하드웨어로
최고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고가의 가격과 그다지 개성없는 음식이....음...;;

또 하나의 분위기 좋은 곳은 덕수궁 근처 정동극장의
길들여지기가 있는데요.
이곳은 덕수궁 돌담길도 보이고 주변의 많은 나무들과
조각품들 등등으로 요즘같은 날씨 저녁 즈음에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면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문제라고 한다면 맛이...음...참 평범합니다.ㅎㅎ

결론을 내자면 기념일은 워킹 온더 클라우드
평소의 데이트라면 길들여지기 정도가 되겠네요...ㅎ




이 외에도 엘본 더 테이블이나 구르메에오, 트라토리아 몰토, 드라마 파스타의 주인공 보나세라
등등도 있죠. 또 이태리 식당은 너무 많아서 제가 모르는 곳도, 가보지 못한 곳이 셀 수 없이 많아서
그냥 전적으로 개인적인 취향이구나~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맛에는 호불호는 있어도
옳고 그름은 없으니까 말이죠.




다음 시리즈는 '서울의 대표 한식 식당들' 로 하겠습니다.ㅎ
감사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2: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