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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차마 글을 남기지 못하고(사실 바뻐서지만;;;) 그나마 좀 한적할 법한 겨울에 남겨봅니다.
1. 장소
주소로 남겨드릴께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령로 47)
가는건 확실히 어렵습니다. 차 없으면 난이도 Hell 급이기는 해요
용인쪽 사는 교우분들이나 또는 직장인 교우분들이면 그래도 가보실만한 위치이긴 합니다. 정말 몇 없는 용인의 준수한 빵집이에요
2. 공간
서울을 벗어나 교외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들은 비슷한 경향을 띄는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오픈된 빵공장, 골라온 빵의 결재와 음료주문을 담당하는 음료제조구역 그리고 2층 건물을 활용한 많은 좌석이 있어요
빵 진열공간은 사진과 같습니다. 좌석 역시 서종 테라로사라던가, 용인 알렉스더커피 처럼 건물 아래위로 넉넉하게 있어요
사실 내부보다는 외부가 맘에들었어요. 과하지 않을 만큼 꾸며놓고 봄, 여름 에는 꽃도 많이 피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꽤 예뻣습니다.
3. 메뉴
베이커리류
- 반가워요 바바
식용 꽃과 크림이 올라간 폭신폭신 달콤한 빵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식용꽃으로 향을 더한것이 특징이었어요
- 오믈렛
폭신폭신합니다. 뭐 예상하시는 그 맛인거 같아요 크림 괜찮고 빵 괜찮고 과일 신선하고
- 새우감자바게뜨, 마늘바게뜨
이 두 메뉴는 확실히 맛있었어요
새우감자바게뜨는 계란과 함께 버무려진 으깬감자가 꽉 차있고 위에 새우가 올라가 있고 살짝 달콤한 소스로 빵이 코팅되어있어
감자+계란+새우의 약속된 맛과 향 거기에 은근한 단맛이 마무리 딱 끊어주는것이 좋았구요
마늘바게뜨는 바싹 구운 바게뜨라기보단 달콤하면서 향이 자극적인 소스가 빵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빵이었습니다.
이런 마늘바게뜨 좋아하는데 평범할 수도 있지만 개인취향에 너무 부합하는 쫄깃함이라 기억에 많이 남네요
- 딸기로프크림데니쉬(시그니쳐 메뉴)
'로프''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 빵집의 대표 메뉴 입니다. 빵도 잘 구웠고 특히 로프를 두툼하게 또아리 틀어둔 모양도 귀여웠습니다.
물론 맛도 훌륭했어요 이런 빵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크림과 빵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사실 개인적으론 위에 올려둔 딸기와의
조화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있으니깐 상큼하니 좋았다 정도였네요
음료
- 싱글오리진 원두 드립커피
원두는 좋은거 같아요 향과 맛에 전혀 역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꼼꼼히 작성하지 않는 이유는 좋은원두에 비해 전문적으로 내리시
는 분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이디오피아 원두의 워시드와 네츄럴 두 원두를 동시에 받아와서 먹어봤는데 확 다가오지 않더라구요
핸드드립치고 나오는 속도도 너무 빨라서 물을 대량으로 때려부어서 적당한 맛과 향만 추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기는 음료는 대충 암거나 고르시고 빵! 빵을 든든하게 드시러 가시길 바랍니다.
4. 여담
용인에 좋은 빵집이 생긴건 좋은데 ... 아. 진짜 왜 자꾸 구석탱이에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한 번 가면 진짜 처먹을 하고 와야하는
사실이 너무 슬픕니다. ㅠㅠ
빵은 확실히 맛있어요 서울권 어디 빵집과도 뒤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다만 지역의 아주 오래된 빵집과 같은 단순하지만 깊은 맛으로 감동을 주는 식사빵에 강한 곳은 아닙니다.
달콤하고 자극적인 빵, 디져트, 편안한 휴식 이런것들을 생각하신다면 적극 추천해 볼께요
*약속 전에 여유가 있어 이렇게 또 남겨봅니다. ㅎㅎ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23: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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