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새로 오픈한 스시眞에 갔다왔습니다.

오늘이 2일째라는군요.

위치는 안암오거리 구 고려성이 있던 건물 1층에 있습니다.가게가 작아서 긴가민가 할 수도 있는데 찾기 어려운 위치는 아니에요.

가게는 테이블보다는 다찌 중심.테이블이 한 3갠가 4갠가 있었던 듯.다찌는 좀만 더 널찍하게 자리를 폈으면 좋겠는데 상당히 좁게 세팅을 해놨습니다.사람은 없어서 편하게는 먹었는데 만약에 사람이 많다면 굉장히 불편할 듯.

메뉴는 적정 한도 내에서 골라보자면 초밥세트(초밥 6개, 우동, 튀김. 1만), 튀김세트(튀김, 알밥, 우동. 1만), 회덮밥(7천), 우동·소바(각 6천), 모듬초밥(10개. 1만), 생선초밥(1.3만) 등등...정식메뉴도 있는데 요건 2만원을 넘습니다.

저는 초밥세트를 먹었습니다.초기 세팅은 샐러드와 꽁치조림 한토막, 계란찜과 락교 및 단무지 그리고 미소시루입니다.모두 무난하고 특별히 모난 부분은 없었네요.

문제의 초밥인데................

너무 작습니다.

작아도 너무 작습니다.

샤리 자체도 굉장히 작게 쥐는데다가 재료 크기가 중지와 약지의 길이의 중간쯤, 너비는 그정도밖에 안되네요. 두께는 조금 있지만 워낙에 작아서...길이는 마트표 스시보다 길지만 크기는 반정도 되는 듯 싶습니다.스시히로바에 비하면 소꿉장난입니다.

밥도 질어서...먹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구성은 광어, 새우, 북방조개, 새조개, 갑오징어, 연어 이렇게 6개가 나옵니다.선도는 그냥그냥......

먹다보니 우동이 나왔습니다.양은 그럭저럭 괜찮게 나왔지만 국물에 비해 면발이 지나치게 많은 듯...그리고 더 중요한건 우동면발이 좀 불은 감이 없지않았습니다.

우동을 먹다보니 튀김이 나왔습니다.깻잎, 맛살, 고구마, 새우 4개가 나오네요.튀김은 그럭저럭 무난...

부족한 감도 있고 궁금하기도 해서 농어와 계란초밥, 날치알 군함말이를 따로 주문했습니다.

농어는 재료가 없어서 광어지느러미로 교체...역시나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군함말이도 너무 작았습니다.계란은 두께는 좀 얇긴 했지만 크기는 그럭저럭...근데 워낙에 샤리가 작아서 크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네요.계란 맛은 달달하니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실망스럽습니다.스시라는 음식이 양으로 승부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스시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먹으면서도 내가 뭘 먹고 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1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한다면...글쎄요.딱히 비싼 것 같지 않으면서도 뭔가 좀 억울한...그런 느낌입니다.아마도 스시를 먹었다는 느낌을 못받아서 인 듯.

저로서는 굳이 다시 찾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p.s: 역시 스시는 비싼거 먹는게 장땡.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13: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