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평가
맛 5/5
가격 5/5
위생 5/5
매장크기 3/5
인테리어 3/5
접근성 4/5
친절도 7.5/5
주관적 총평점 5/5
재방문의사 굉장히 높고 단골 될 것 같음
본문
저렴한 화덕피자집이 생겼다고 해서 다녀와 봤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콰트로 포르마찌오가 만원이라는 것 때문에 열 일 재껴두고 다녀와야만 했습니다.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와서 드시는 분들이 많아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가게는 협소한 편이어서 4인용 테이블 3개 2인용 테이블 두 개 정도 됩니다.
가게 안에는 얼음이 나오는 엄마 우리집도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저는 원래 포장을 하려고 했는데 피클과 비트물 들인 무절임이 맛있어보여서 피자 반만 매장에서 가야지 했다가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 버렸습니다.
피자 크기는 보통 정도 드시는 여학우라면 둘이서 한 판 뭐 그럭저럭 배 찬다는 느낌으로 드실 수 있을 사이즈 입니다. 잘 드시는 남학우분은 아마 한 판 피자스* 먹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완식 가능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하나씩 먹고 있었는데 없더군요. 피자스* 기준으로 레귤러와 라지 사이 정도의 크기입니다.
한 판을 다 먹어도 속에 부담이 되거나 느끼한 느낌이 없고, 피자에 치즈가 우왕~ 쩔게 많다~ 하는 정도는 아니어도 제법 실하게 올라가 있으며, 가격은 아쉬운대로 먹는 피자스*이나 59피* 가격에 얼마만 더 보태면 된다는 데서 이 집의 완승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화덕피자입니다 화덕피자. 이미 이걸로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주 가서 메뉴를 모두 섭렵할 생각입니다.
가게에 선불이라고 되어 있는데, 손님이 많이 안 몰리는 시간에는 선불로 돈을 받고 주문 들어가시고, 혼잡한 시간에는 우선 주문 처리하고 나중에 계산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도우를 직접 손으로 만져야 하니까 위생상 그렇게 하시는 것 같아서 위생에서 만점을 드렸습니다.
무엇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는 가게이고, 사장님이 아직까지는(!) 장사하시는 분 마인드가 아니고 순수하신 게 느껴지더군요. 순수함을 지켜가시면 좋을텐데요.
저는 탄산음료는 별로 즐기지 않아 만원짜리 피자만 먹었고, 테이블에 붙은 메뉴판에도 음료 가격은 없었습니다만, 나중에 들어온 학생분들 드시는 것 보니까 탄산음료는 1,500원씩에 차갑게 냉장처리한 음료컵에 담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한 때문인지, 알바를 안 두고 사장님 혼자 운영을 도맡아 하셔서인지 매장 안에서는 전부 손님이 알아서 챙겨야 하고 유리단지에 담겨 있는 오이/무 피클을 옆에 있는 종지에 드실만큼 담아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만하면 얼추 간략하게 다둘 것은 다룬 것 같네요. 어디 밥 먹으러 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가 요새 정후에서도 제법 이슈되는 식당들이 생겨주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담이지만 계산할 때 사장님께서 원래 낮에는 이렇게 붐비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바빠져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고파스 리뷰 때문이라는 말씀을 드릴까 하다가 수줍어서 그냥 왔습니다. 사장님도 왠지 수줍수줍 하시는 것 같아서 ^^;
혹시 허접하나마 제 후기글 보시고 마음에 드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다른 식당도 리뷰해 달라고 추천해 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밥 한끼 해결하고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맛집의 불모지 참살이길에서 잘 눈에 띄지 않는 소소한 집을 찾는 즐거움이 무엇보다 크네요.
모바일 유저친화적 덧붙임
1. 위치는 정대후문 길건너 신의주순댓국 골목 직진해서 쭉쭉 들어오시면 향헤어샵 옆 // 혹은 쿠이도라쿠를 아시면 쿠이도라쿠 작은방 대각선 맞은편에 전혀 피잣집 같지 않은 담백한 자두맛캔디색 간판에 화덕핏짜라고 붙어있습니다.
2. 가격은 마르게리따 / 고르곤졸라 / 콰트로 포르마찌오 각 1만원씩이며 탄산음료는 각 1,500원씩(으로 추정)입니다.
3. 화덕피자가 만원이라는 것도 놀라운데, 가격만 깡패가 아니라 맛도 깡패입니다. 어지간한 피자집 바르는 담백하고 충실한 맛을 보여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10:21: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