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중앙병원 특징 Brief.
인적특성: 설명을 태만하게 하는 의사, 턱없이 부족한 간호 인력, 피곤에 쩔어 있는 간호사들, 전반적으로 환자를 body 쯤으로 대함. 사람임을 포기하셈. 존엄함 이딴 거 개나 줘버려. 수용자 의사를 묻지 않음. 그냥 냅다 찌르고 봄. 그냥 냅다 쑤시고 봄. 환부에 의료용 스테이플러 묻따말 팡팡!!! 제 시간에 오질 않는 그들. 링거액 다 되어서 피가 역류하고 나서야 찾아 옵니다. 제 시간에 와서 갈아 주면 아무 이상 없는데, 피가 역류하면 주사로 압력을 주어서 다시 흐름을 되돌려야 합니다. 그 때 혈관이 터지는 듯한 느낌임 조심성 없이 너무너무 세게 주입해 버립니다. 여러 차례 반복하면 튜브 삽입한 부위 주변 손과 손목이 퉁퉁 부어 버립니다.

시설특성: 30년은 거뜬히 넘어 보이는 시설, 한 층에 병실이 (2인 및 3인, 6인병실 포함) 10개 인데 화장실... 변기 1개, 샤워기 1개. 매우 낡았고 더러워 보임. 4층에 머물렀는데 엘리베이터 수시로 고장. 2층에 서서 계속 문이 열렸다 닫혔다 반복 (근데 수리 인력을 안불러)(공포ㅜㅜ)  
다인실 병실에 커텐 없음. “프라이버시 off zone” 그냥 뭐든 기대nono, 여기 있다가는 병 들어 온다고 생각하시면 됨. 간호사 호출 버튼 없음. 전화기 까지 걸어가야 함. 불러도 온다는 보장 없음. 나중엔 직접 찾아갔음. 선풍기가 회전을 제대로 못하고 15도 쯤 비뚤게 달려 있음. 정말 정말 오래된 에어컨-뚜껑을 열어야 조작 가능. 전용 주차공간 없고 주차혜택 거의 없음.


*시간 순으로 나름대로 간략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1. (1차진단) 동네 내과(연세정내과)에 방문, (맹장염이라고도 불리는) 충수염 가능성이 크다며 큰병원 방문 권유 받음.
        A. 성북중앙병원 방문 이유: 정내과 의사 선생님이 너무 구제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추천으로 간주했음. 가까운 병원으로 고려대 병원과 성북중앙병원을 말씀하시며 성북중앙병원의 위치를 유독 자세히 말씀해주심. 대체 왜... _어차피 입원 치료할 건데 병원 위치는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세요 좋은 곳. 쾌적한 곳._
        B. 고대병원 선택하지 않은 이유 : 이 곳 또한 평이 극히 나빠서 피했는데 더 큰 똥을 만나버림.
2. (병원방문) 성북중앙병원 외과 외래 방문. 통증 특징에 대해 설명 함. 침대에 누워서 손으로 누르며 진단. CT촬영 결정
3. (상세진단) 주사실 겸 응급실로 이동해 CT촬영 준비
4. (CT준비과정) 피검사를 한번에 끝내지 못하고 세번씩이나 반복. 1) 간호사 실수(너무 적게 뽑았고 바로 장비에 투입 하지 않아서 피가 굳음), 2) 장비의 오류 3) 성공 / 조영제 주사를 위해 대바늘 꽃기 : 역시나 제대로 꽂지 못하고 혈관을 한번 터트린 뒤에 성공.
5. (CT촬영)
6. (충수염 진단 확정)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며, 기타 자세한 설명 수술 경과와 보존적 치료방법에 대해서 듣지 못함.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이 있다는 설명을 듣지 못함. : 수술은 여기서 하실 거죠? 할 때 아니오 라고 결정하지 못한 것이 큰 후회.
7. (수술결정) 45분 뒤 수술 일정 잡음. 쾌속
8. (수술준비) : 항생제 부작용 검사. 혈압 체크. 수술 경험 여부 체크 / 주변에 급하게 전화, 카톡 돌림. 두시간 뒤쯤 수술 끝날 때 와 달라고 요청.
9. (수술실 입장) 수술실로 걸어 들어감. 정말 심란하게 생긴 수술실 너무 오래되고 낡았음. 팔과 다리를 묶음 (수술 시 움직일 수 있다고 함) 팔에 주사제를 꽂고, 마취 기체를 들이 마심 (수술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보통 10에서 거꾸로 셈을 하라고 하는 데 이 병원은 일체 설명이 없음 그냥 들이댐, 무서워서 직접 이제 잠드는 건가요? 하고 물어봤더니 그렇다고 함)
10. (수술 끝) 마취에서 깨어나니 예상 수술 시간 보다 1시간 정도 더 늦게 끝났음, 너무 오한이 들어서 바들바들 떨면서 춥다고 하니까 하늘 색 병원용 까실 까실 이불을 덮어주는데 펴지도 않고 네모난 모양으로 그냥 배위에 얹음 너무 추워서 계속 춥다고 호소, 이번엔 이불 하나 더 가져와서 덮어줌. 10분정도 누워 있으니 동생과 가까이 살던 이모가 들어옴. *의사는 나타나지 않음 수술이 잘 됐다든지, 왜 늦게 끝났는지에 대한 설명 없음. (?)
11. (입원실로 이동) 너무 낡은 곳. 누추한 곳. 위 brief. 참조...
12. (같은 병실 환우들) 딱히 아픈 곳 없이 보험료 청구를 위해 요식행위(?)로 누워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옆에서 치즈볶이, 치즈불닭컵라면, 떡볶이, 참치김밥 취식. 링거 및 주사 없고, CT나 X-ray 촬영 몇 번하고 빈둥빈둥.
13. 이후 ‘아무렇게나 하는’ 대접과 거친 환경에서 고통 받다가 나는 왜 이곳에 있는지 현타 세게 경험하고 3박 4일만에 퇴원 했습니다.

충수염 같이 쉬운 난도의 수술이라도 되도록 쾌적하고 검증된 병원에서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하는 학우들의 경우에는 로컬에 어떤 병원이 어떠한지 무지한 채로 병원에 방문하게 될 수 있으니 이 글을 남깁니다. 저는 아파서 정신이 혼미할 때 “네, 네, 그렇게 해주세요”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옥이었습니다. 어느 병원이나 권위적이고 일방향적인 소통을 하지만 특히나 성북중앙병원은 스스로 사람임을 잊어야 견딜만 한 시설이었습니다. 함부로 대한다 이말이죠. 모쪼록 학우분들 건강하시고 좋은 병원 찾아가세요~! 꼭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