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라이팬 홈페이지에 적힌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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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돈을 우습게 보고 있는 더프라이팬의 상술을 이자리에서 까발립니다.

330ml 잔을 400ml라고 속여서 팝니까? 그것도 한잔당 2500원에?
누구를 호구로 아나, 여기가 무슨 압구정도 아니고 학교앞 장사하면서 이따구로 하면 안되죠.

500짜리 달라고 하니 "저희는 500아니구 400인데요"하길래 메뉴판과 벽에 인테리어 해놓은거 살펴보니 400이라고 적혀있더군요.

가격은 다른 곳 500과 동일한 2500원이라고 씌여있구요.

그정도야 뭐 이해할 수 있겠다 싶어서 시켜 마셨는데, 한 모금 넘기자마자 바로 알겠더군요.
'이게 무슨 400이야!?" 딱 보니 300미리 조금 넘겠더구만.

밑에 글을 보니 여성고객을 위해서 400ml잔을 준비했다고 하던데, 진심이신지?
여성 고객을 위해서 330ml잔을 준비했다고 하면 왜 안되는지?

술 많이 안먹는 사람들이야 그 잔에 담긴 맥주가 빨리 없어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죠.
거기다가 400ml라는 잔을 잘 접해보지 않았을 터이니, 그냥 맥주가 시원하고 맛있어서 잘 넘어가나보다 할 겁니다.

그걸 노린 것 같은데, 아닌지?

그걸 알아보고 용량 확인할 정신나간 손님이야 얼마냐 되겠냐고 생각했던 겁니까?
손님들 중에는 저 같이 매일 술먹어서 몇모금에 맥주한잔이 없어지는지 경험으로 아는 사람들 많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잔은 꽤 큰데 맥주가 너무 빨리 없어지길래 이거 왜이러지 했습니다.

기분탓인가 싶어서 맥주잔을 잘 살펴봤더니 잔 두께가 1cm에 육박하고 바닥높이가 수센치...

거기다가 아래로 가면서 점점 좁아지는 구조던데 잔을 8각형으로 깎아놔서 그것도 아주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모르게 잘 만들었더군요.  

기억을 떠올려보니 내가 그 잔 처음 보는거 아닌데 다른 곳에서는 솔직하게 330ml라고 밝히고
양이 적은 만큼 2000원에 팔았던 기억이 나더군요. (스타비어 같은 곳)

그것도 약간 비싼 거지만 그거야 그 가게만의 영업방침일테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비싸게 받는 것도 마땅치 않은 마당에 용량까지 속이는 것은 무슨 배짱?

그래서 내가 직원불러다가 "이거 400 맞습니까 아무래도 아닌것 같은데요"라고 물어보기까지 했으나 어물쩡 대답안하고 넘어갔으며,
인근 슈퍼마켓에서 310ml짜리 우유를 사다가 직접 부어봤는데 꽉 찼습니다.

기분나빠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서 계산하고 나올때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맛있게 드셨어요? 다리살 하나랑 400 3잔 맞죠?" 했을 때 말했습니다.

"아니요 400 아니고 300 세 잔 마셨습니다." 그러고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반반한 얼굴로 그냥 베시시 웃더군요. 욕지거리 한마디 날리려다가 예쁘게 웃는 얼굴에 침 뱉을 수 없어서 그냥 나왔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지네요.

그 전에도 갔던 적이 있었고 사장이 나를 기억했기에, 적립 카드 달라고 하는 것을 "됐어요"하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왜? 다시는 안갈꺼니까.

손님돈을 우습게 알고 사기치면 안되죠. 저는 이거 분명히 일종의 사기라고 생각되는데요? 음식점에서 정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까?
요리의 양이야 고기집 말고 그람수로 표시 잘 안하지만 이건 경우가 좀 다르다는 생각 안드나요?

딱 보아하니 더프라이팬 본사에서 컵도 공급하는 것 같고 그냥 400미리로 팔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거 시정 좀 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

무슨 하우스맥주도 아니고 일반 생맥주를 비싸게 용량 속여서 팔아도 된다고 누가 그랬는지?
330ml면 500ml의 딱 2/3 양인데, 그럼 가격을 1600~1800원 정도 받던가 아님 다른 곳 처럼 용량 밝히고 깔끔하게 2000원 받던가 했어야죠.

이 비율이면 500ml면 3800원쯤 되는 겁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도 이제 이 맥주가 얼마나 터무니 없이 비싼 것인지 감이 좀 옵니까?

다시 강조하자면, 내가 화가 나는 건 맥주값이 비싼게 아니라 양을 속였다는 점입니다.
고객이 메뉴판에 적힌 양에 의구심을 표했을 때 그걸 밝힐 의무가 있을 텐데 대충 넘어가려고 했던 태도만 봐도
이건 절대 그 컵의 용량을 모르고 400ml라고 팔고 있는게 아니라는 확신이 드네요.

알면서 속이고 있는건데 생각할 수록 화가 나네요.

700ml라는 그 잔도 용량한번 확인해보고 싶어지네요. 그것도 정량에 한참 못미치면 그야말로 작정하고 사기친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700ml를 3800원 정도에 팔고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우스갯소리로 내가 멀리서 눈대중으로 살펴본 그 잔 700ml 안된다에
내 손모가지와 닭 100마리를 걸겠습니다. 당신은 뭘 거시겠습니까?

고발할까 생각까지 하다가 글만쓰고 참는 겁니다. 이 글 지우거나하면 그땐 안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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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잔의 용량을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쯤 어떤 조치가 취해져있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은 리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