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서 갔다 왔습니닥
너무 힘들고 바쁜 시간을 보낸 상태였는데 또 시험이라 뭐..예 다 그런거죠.
어쨌든 외박 준비해서 나갔었는데 새벽 1시가 넘어가자 너무 졸려서 잠결에 산소방에 갔어요.
실은 애인이 부추겼어요. 갔다와서 말좀 해달라고....
추위에 떨며 1시 반에 들어갔는데
너무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4시간에 만원이고 아예 늘어지게 자다 가는건 2만원.
근데 시간은 좀 flexible한듯...
일단 시설은 새거라서 무지 깨끗하구요.
들어가서 락커에 옷벗어 넣고 가운을 입고 샤워실에서 샤워를 한후
왜 찜질방 가면 원적외선 굴 같은거 있잖아요. 가끔 연인들이 들어가서 다리가 4개 보이는 몹쓸 곳.
복도를 따라서 2층으로 좌우에 한 40여기? 정도 있어요.
입구엔 발을 내릴 수 있어서 밖에선 안보이구요. 내부에는 산소가 나오는 노즐, 바닥엔 전기장판, 그리고 베개와 이불이 있는데
옆에 환기 장치, 조명, 산소발생기 조절장치랑 알람기능이 있는 시계가 있구요.
일단 산소가 자꾸 얼굴에 뿌려져서 짱나서 껐구요. 환풍기도 시끄러워서 꺼버렸어요......(뭘 위해....)
잠은 잘와요. 어둡고 조용해서요...
크기는 180넘으면 발이 바깥으로 나올거에요. 단신용.(전 편했어요..예...)
5시 반까지라서 5시에 일어나서 나왔는데 자는 시간만 4시간이고 앞.뒤 샤워시간은 계산 안하시더라구요..장사가 안되서 그런듯...
그리고 일찍 일어나서 나오니까
애처로운 표정으로 잠이 안오시냐고 묻는데...마음이 쓰렸어요.
샤워실은 한개인데 역시 깨끗하구요. 샤워기는 두개라. 둘이 같이하라는 건지...ㅡㅡ;;;
개인용 미니 사우나도 있는데...쓰고 싶지는 않았구요...
요약하면 장점은
친절한 사장님, 깨끗한 시설, 궁금증 해소.
단점은
가격대비 효율은...그리고 옷갈아 입는 곳들이 다 커텐으로 가리게 되어 있어서 여자들은 신경 쓰일듯...환풍기랑 산소발생기 시끄러움..
결론은 사장님의 친절에 마음이 아팠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없어지기 전에 어서 가보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3 19:4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