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안경살 때 말그대로 동네안경점에서 그냥 대충 고르던 1인입니다.

스타일은 항상 고딩때부터 고집해오던 뿔테만 주구장창 썼꾸요.

나이 반오십먹고 처음으로 알바비 받은기념으로 안경 좀 좋은거 사고싶어서 + 뿔테 벗어난 스타일 추구를 위해 주말에 고파스를 검색했습니다!

비쌀수록 남대문시장가서 사는게 할인율이 크다는 정보를 얻고 별고민없이 남대문으로 향했습니다.

고파스 검색 해본 결과 크게 남대문시장에서 3가지 안경점을 추천해주시더군요.

실로암안경, 대성안경, 삼호안경

우선 남대문시장 지하철역에서 가장 가까이있는 실로암안경을 가보았습니다.! 는 일요일날 문을 안열더군요(일요일이라 그런지 아님 오늘만그런지는 모르지만..)... 1차당황

결국 대성안경과 삼호안경을 모두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동대문 시장에서 보세 옷살 때처럼 상인 특유의 양아치스러움이 있을까 살짝 걱정 하였지만

동대문과 남대문의 차이인지 옷상인과 안경사의 차이인지 모르지만 들렀던 남대문 안경점의 안경사분들은 모두 젠틀하셨습니다.

둘 중 한군데에서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안경을 마음껏 써보고 가격흥정에 돌입했습니다.

1.  알바해서 아등바등해서 힘겹게 먹고사는 대학생 흙수저라 이렇게 비싼 안경은 정말 큰맘먹고 왔다는 점을 강조

2. 안경사 아드님과 비슷한 또래라는점 강조

3. ★★★★★ 현금 완납이라는 점 강조

이 3가지를 강조해서 꽤 괜찮은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브랜드 안경임에도 안경테를 인터넷 최저가이하로 맞추었으며 안경알도 시력이 크게 나쁜편이 아니니 생각보다 훨씬싸게(여태까지 난 왜이렇게 비싼 알(자외선차단?전자파차단?등의 기능이 들어가있다고 강조당한)만 썼던것인가 -_-)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안경알이 완성되는 동안 안경사 아저씨 중 한분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선글라스도 마음껏 써보았습니다.

15,000정도에 선글라스 알까지 해준다는 말을듣고 여름에 바다가기전에 꼭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왔습니다. (진짜 잘어울렸습니다 !)

요약하자면

시장에서 호갱취급당할거같아서 두려운 저같은 사람도 신사답게 원하는 스타일과 가격대를 말하면 꽤 만족할만한 소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바꾼안경을 쓰고 친구들과 어머니께 셀카찍어 보낸결과! 바꾼게 훨씬낫다는 결과는 플러스알파네요 ㅎㅎ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2:5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