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하러 가시는 분들 많을텐데, 조금이나마 불쾌한 일을 겪지 않으시도록 글을 써요!

얼마 전 안경을 맞추기 위해서 안암 일대에 있는 안경점 8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전 안경이 오래되기도 했고, 갑자기 하금테 안경에 꽂혀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고대역 근처부터 안암오거리까지 다 돌아다녀봤는데 하금테가 그렇게 주류는 아니라서 그런지 많이는 없더라고요.

그중에서 한 여섯번째로 갔던곳이 성북 04번 정류장이 있는 안*박사인데,
일단 출입문 열자마자 주인분이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대꾸도 안하십니다. 제가 먼저 인사를 드렸는데도 뭐 아는 체도 안하시길래
아 그냥 시크하신 분이겠거니 했습니다.

제가 한참을 테를 보고있으니까 아저씨가 "뭐 찾는데?" 라는 말투로 말하시더라고요.
되게 갑자기 훅 공격적인 말투가 들어와서 우선 거기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제가 그래서 "하금테 찾고있어요. 여기 있는게 다인가요?"라고 하니까,
"아휴... 요즘 하금테 쓰는 사람이 어디있어. 뭘 유행 다지난 그런 걸 찾고 그래?!"
라면서 약간 벌레보는 표정으로...ㅎ 한심하고 귀찮다는 듯이 쳐다보시더라고요!
제가 후에 가격을 물어봤을 때에도, 여전히 귀찮다는 말투와 신경질적인 반응이었습니다.

그 귀찮다는 듯한 어조+반말+눈빛이 군대 핵짬찌시절, 저희를 못살게 굴던 간부가 떠올라서 걍 바로 나왔습니다...  

되게 별거 아닐 수 있습니다! 그냥 아저씨는 나이어린 사람에게 반말을 한 거고, 뭐 하금테가 유행이 지났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겠죠.
하지만, 안암 근처 안경점 여덟곳을 돌아다니면서 이러한 독고다이 애티튜드와 반말로 장사하시는 분은 처음봐서,
분명 저 말고도 불쾌해질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되어 글을 씁니다. 최소한 안암의 다른 안경점들은 그러진 않았어요.
혹시 안경 맞추실 분이 있다면, 최소한 이곳은 거르시기 바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18: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