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링크에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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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견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A,B,C 항목 모두해서 70건이 조사되었습니다.
A 항목 : 계속 있어줬으면 좋겠다.
B 항목 : 없어져서 아쉽다.
C 항목 : 좀 없어져라.
우선 제 의견(본문에서 언급했던 가게들)은 제외 하였습니다.
C 항목은 1건 밖에 조사되지 않았고 A 항목과 중복되는 업소였기 때문에 제외하였고 뒤에서 따로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중 5건(식주소, 나뭇골, 미도, 느티나무, 페이퍼이야기) 제가 정보를 몰라서 분석?!에서 제외하였고,
1건은 사람이라 제외하였습니다.
이 한건은 현재 행방이 묘연해진 원만이 아저씨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정문앞 지하도에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백원만 달라고 하셨었는데,
일설에 의하면 미래가 있어 보이는 학생에게만 백원을 달라고 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나 믿거나 말거나.
한식집, 술집, 분식, 카페로 분류해 보았습니다.
역시 밥집들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A항목과 B항목이 각각 31건, 33건으로 거의 비슷하게 조사되었다는 점입니다.
주 1. 밥집은 일반 밥집, 고기집, 배달의 합.
주 2. 술집은 술집과 치킨집의 합.
주 3. 분식은 분집과 버거류(영철버거, 필리, KFC)의 합.
A 항목으로 조사된 곳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밥집 :
주유소, 태양화로구이, 유성집, 빈이네, 대성집, 병천순대, 호정, 비야, 학관, 수라간, 진미집, 토담, 엄마손식당, 호미, 부산식당, 골목식당
술집 :
왕빨대, 대디제이, 거품, 춘자, 맨발의 청춘, 북경양꼬치, 가인호프, 술익는 마을, 제기시장 집들
분식 :
필리, 영철버거, 고른햇살, 멸치국수, 꼬끼리분식
카페 :
자작나무
제 느낌에는 빈이네, 왕빨대, 대디제이, 거품, 북경양꼬치, 필리, 고른햇살 정도가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곳이고,
나머지 가게들은 안암동에서 오래 영업을 해오던 곳으로 생각됩니다.
주로 새로 생겨난 술집들 중에서 좋은 인상?!을 주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 생겨나는 카페들은 매우 많은 편인데, 조사에서는 비중이 낮은 편입니다.
본문에서 제가 밥집들 위주로 글을 써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들 중에서 중복 응답된 가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3회 : 호미, 병천순대, 제기시장 XX집들
2회 : 술익는 마을, 골목식당, 대성집, 유성집, 주유소
호미는 고파스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곳이고 병천순대는 제가 맛파파 게시판에서도 추천했던 집입니다.
나머지 가게들도 전통 강자들로 아마 학교 다니면서 한번쯤은 가보셨을만한 가게인 것 같네요.
유성집 쇠고기는 학생 신분에 부담하기 비싸고, 그 돈내고 맛이 없다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의견 주신 분들도 유성집은 점심 백반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한편, 주유소는 C 항목에서도 언급되기도 하였구요, 밥집으로 넣을지 술집으로 넣을지 고민을 하다가 밥집으로 분류했습니다.
(사실 제 기준에는 술집에 더 가깝습니다.)
B 항목으로 조사된 곳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밥집 :
어게인, 오병이어, 지푸라기, 아욱꽃, 무진장뱅크, 왕바우해장국, 짱병장족발, 가정식당, 산에밥, 맞아 바로 이집이야, 황소식당, 청목식당, 자매분식, 돌짱, 동네방, 학수고대, 대학식당, 해마루, 한계령, 향토
술집 :
녹턴, 일구포차,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우리친구들, 치킨매니아, 불닭집
분식 :
스트리트버거(영철버거 전신), KFC, 쌍둥이네
카페 :
유니토토하우스,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햇볕 한 줌 될 수 있다면
A 항목에 비하면 밥집들이 많습니다.
추억의 집들을 보면 없어진지 좀 오래된 집들이 보이는데 응답자들이 좀 학번이 있으신 분들이 아니였나 추측해 봅니다.
없어진 곳들을 보면, 저도 즐겨다녔던 곳들이 많네요.
밥집들은 안암동에 오래도록 있었던 집들이 많은 반면에 술집 비교적 최근에 생겼다가 안암동에 오래있지 못하고 없어졌던 곳들로 보입니다.
한편, 녹턴은 안암동에 생긴 첫번째 바(bar)로 기억하는데요, 안암동에서 가장 칵테일을 잘 만드는 곳이였다고 생각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파라다이스는 한때 초창기 고파서들이 즐겨찾았던 곳이고 사장님 내외분께서 늘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안암역 사거리 쪽에 위치한 영철버거, 처음에는 개운사 길쪽에서 포터로 시작을 했었었죠.
그때 길에 서서 형들이랑 야식으로 먹던 기억도 나구요, 사장님께서 한번씩 따끔한 한마디도 해주셨던 기억도 나네요.
이들 중에서 중복 응답된 가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6회 : 한계령
5회 : 아욱꽃
3회 : 학수고대, 쌍둥이네
2회 : 지푸라기, 무진장뱅크, 우리의 노래가...., 우리친구들, 을지당, 자매분식
한계령이 6회, 아욱꽃이 5회로 역시 기억하고 없어져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희소식은 한계령은 경희대 앞으로 이사하셔서 아직 장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사장님도 일하시는 분들도 그때와 똑같습니다. 맛도 그때 그맛이구요.
마침 맛파파 게시판에서 리뷰를 하고 싶었던 곳인데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셔서 얼른 리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욱꽃은 제가 처음으로 선배한테 밥을 얻어먹었던 곳이여서 없어졌다는 소리에 아쉬움이 더 컸었는데요,
전에 댓글에서 외대쪽?!으로 옮기셨다는 글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아시는 분은 정보 공유 좀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지역?! 분포를 살펴 보았습니다.
주 1. 정대후문은 정대후문, 개운사길, 학관의 합.
주 2. 참살이길은 참살이길, 옆사리길(오뎅바골목), 뒷사리길(미스터왕골목), 안암역사거리의 합.
주 3. 제기시장은 제기시장, 제기동, 고대사거리, 벽산아파트의 합.
A
정대후문 :
주유소, 비야, 고른햇살, 자작나무, 학관, 수라간, 토담, 엄마손식당, 골목식당, 거품
이공계 :
없음.
참살이길 :
필리, 영철버거, 꼬끼리분식, 왕빨대, 대디제이, 춘자, 맨발의 청춘, 북경양꼬치, 술익는 마을
정문앞 :
부산식당
제기시장 :
태양화로구이, 유성집, 빈이네, 대성집, 병천순대, 호정, 멸치국수, 가인호프, 제기시장 XX집들, 진미집, 호미
B
정대후문 :
어게인, 지푸라기, 아욱꽃, 스트리트버거, 산에밥, 청목식당, 돌짱, 학수고대, 대학식당
이공계 :
유니토토하우스, 가정식당, 맞아 바로 이집이야, 황소식당, 자매분식, 동네방, 향토, 을지당
참살이길 :
어병이어, 무진장뱅크, KFC, 쌍둥이네, 녹턴, 일구포차,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우리의 노래가.. , 우리친구들, 치킨매니아, 불닭집, 한계령
정문앞 :
해마루
제기시장 :
왕바우해장국, 짱병장족발
아무래도 참사리길이 가게가 많은만큼 좋은 인상을 주는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참살이길에 없어진 가게들은 밥집, 술집, 분식집, 카페 등 다양했으나,
현재 남아 있어줬으면 하는 가게들은 술집들이 많은 편이고 최근에 새로 생긴 가게들이 많네요.
정대후문은 역시 밥집들이 싹 사라진 기분이구요.
이공계는 정말 지못미네요. 없어져서 아쉬운 곳은 8곳이 있는데 남아 있어줬으면 하는 곳은 한곳도 없습니다. ㅠㅠ
제기시장은 사라진 곳보다는 계속 남아 있어줬으면 하는 비율이 특히 높은 곳인데요, 아무래도 변화가 별로 없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학교를 찾아오면 제기동으로 향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겠지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8:2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