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동 골목길의 조그마한 쿠키가게 입니다.

안국역 주변은 북촌한옥마을, 익선동 등등 다 몰려있는 동네지만 아직까지는 계동쪽으로는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아서 한적하게 거닐기는 아직은 제일 좋은것 같아요.

외길로 쭉 뻗어있는 작은 골목길, 아담한 골목길 가운데에 자그마한 쿠키집 '정애쿠키' 입니다.

1. 정애쿠키
정말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가게에요
주인할머니 께서 일일이 반죽하고 밀대로 한 장, 한 장 밀어서 얇게 편 쿠키를 오븐에 구워낸 수제쿠키 입니다.
가장 맘에 든 점은 시중에서 파는 쿠키와는 다르게 단맛이 엄청 절제되어 있고 견과류의 고소함이 가득한 쿠키라는 점 입니다.
통밀과 견과류가 가득 들어가서 고소함이 극대화된 맛, 그래서 커피와도 잘 어울리고 잎차와도 잘 어울리는 그런 맛 입니다.
일반적인 쿠키와 전통찻집에서 나오는 다식 그 사이의 적절하게 맛있는 맛이에요

2. 쿠키메뉴
2-1. 고추쿠키
고추튀각이 흩뿌려진 쿠키입니다. 기본적인 쿠키위에 고추튀각을 얹어서 구워냈어요
고추 특유의 매운맛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질 좋은 고추 자체의 향은 잘 간직하고 있어습니다.
달지 않은, 견과류의 고소함이 가득한 쿠키와 고추튀각이 입안에서 생각보다 잘 어우러지는것이 정말 독특했습니다.
커피보다는 잎차와 잘 어울릴 그런 맛이에요. 한 번 쯤은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2-2. 정애쿠키
가장 기본이 되는 쿠키에요
앞서 설명드린것 처럼 통밀과 견과류 맛이 가득찬 쿠키입니다.
견과류가 통으로 박혀있는 쿠키가 아니라 반죽 자체에 아몬드 위주의 견과류 믹스를 갈아서 같이 반죽을 하신다고 하네요
이 쿠키는 커피와 잎차 그 어느 것 하고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과도하게 달지 않아서 정말 부담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삭하고 고소고소
2-3 초코쿠키
이 가게에서 가장 달달한 쿠키입니다.
초코함량과 크기에 따라 가격이 나눠집니다.
초코는 정말 실하게 박혀있고 기본 쿠키반죽 안에 초코를 넣어서 잘 감싸 구워낸 바람직한 초코쿠키 입니다.
달다구리 좋아하시는 분들 이라면 진짜 만족하실것 같아요
달달한만큼 역시 바디감이 빡센 커피와 함께한다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3. 공간
공간은 매우 협소합니다. 정말 자그마한 가게에요 쉬었다 가기에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쉬었다 갈 자리가 있기는 합니다. 테이블이 2개 있는데 자리 자체는 편안하고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단지 테이블 수가 몇개 없고 통로가 좁다는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23:3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