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족발보쌈글 읽다가 문득 땡겨서 적어봅니다.

법후나 중광쪽은 잘 안가니 뺄래요.

일반 식사류 - 엘림하우스


비싸다!! 의 심리적 상한선이 5000원이라고 보는 제게 강산이 바뀔 세월이 지나도 전 메뉴가 5천원 이하인 아주 감사한 곳입니다.

매일 밥을 사먹는 터라 새로운 가게만 생기면 가고 하지만 결국은 다 질리고.. 남는건 싼 가게.

그렇다고 해서 맛도 저렴하느냐 라고 따진다면 다른 식당하고 별반 차이 없다고 말하고 싶네요.

분식류 - 고른햇살

직원 (따님으로 보이는)분의 발음이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 곳.

쌍둥이네가 문을 닫은 이후, 더 이상 여기 이상가는 김밥&분식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통 분식으로만 따진다면야 죠스 떡볶이, 핫떡이 더 맛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사실 고른햇살에서는

모든 메뉴를 김밥의 반찬으로 시킵니다 ㅎ

중식류 - 남강

교양관 쪽문쪽에 있는 약간은 허름해보이는 중국집입니다.

매우 안타깝게도 짜장이 대단히 맛있는 편은 아니지만, 위생이나 맛에서 가끔씩 적신호가 들려오는 다른 집에 비해서

별 특별한 사건 없이 꾸준히 가게 되는 곳입니다. 고려성은 언제 문여나요 쩝....

일식류 - 없음

이곳 저곳 가봤지만, 식사를 해결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는 데다가 왠지 일본에 가서 먹었던 그런 분위기가 잘 나질 않네요.

인도류 - 베나레스

밑의 비추글 읽어 보았습니다만, 직접 가볼 때까지는 판단을 미루렵니다.

사실 읽기만 해도 열받는 후기였기 때문에 조만간 바뀌게 되리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두류 - 호심, 만두방

도저히 하나만 뽑을 수가 없습니다 ㅜㅜ.  매일매일 직접 빚어서 냉동없이 바로바로 요리하는 만두를 감히 누가 이기겠습니까.

둘 다 절정의 만두맛을 자랑하는 (호심은 솔직히 요새 쫌...... 만두국 맛이 달라지는듯한 느낌..)

돈까스류 - 스까야

정후수제까스가 제 취향에서 벗어났으므로, 다시 유일무이한 돈까스 먹으러가는 집이 고정되었습니다.

알바하는 아가들이 친절과는 담을 쌓은듯 해서 사실 자주 가지는 않습니다.

냉면류 - 서울쌈냉면

가장 비슷한 육쌈냉면은 냉면보다는 고기가 더 맛나고, 항상 시장을 반찬으로 주던 기억때문에 패스,

삼대냉면은 너무 닝닝해서 패스, 보령할머니냉면은 육수가 맘에 안들어서 패스

냉면 자체로서는 서울쌈냉면이 학교 근처에서는 제일 매력적입니다.

개인적으로 만두&냉면을 정말 좋아하는데, 만두와는 달리 냉면은 학교 근처에서 추천할 만한 곳이 없는 편입니다.

(살다살다 먹어본 인생 최고의 냉면은 어린이 대공원 옆의 서북면옥이었습니다.)

국물류 - 동우설렁탕

얼마 전에 국물이 좀 닝닝해진 느낌이 있어서 슬펐었는데 오늘 다시 가니 맛이 돌아왔더군요.

고대 앞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식당입니다.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꼭 여기를 데리고 갑니다.

게다가 엔간히 사람이 없지 않는 이상 반찬으로 시장을 꼭 제공합니다. 토렴 때문일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스빈다.

고기류 - 3392

삼겹살부터 소고기 등심까지 다양한 고기를 평균 이상의 수준으로 제공하는 고깃집입니다.

꼬꼬마 때만 해도 97학번 선배님 학교 놀러오시면 가는 감사한 곳이었지만,

어느새 가정식당이나 3392에서만 고기를 해결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슬퍼졌드랬습니다.

깡통도 좋아하긴 하지만.... 원산지 표기 때문에 불안해서 안갑니다.

(상황별로 가는 고깃집이 친구들과 함께라면 3392, 가정식당, 태양화로구이구요. 좋은 고기를 먹고 싶으면 왕십리 대도식당(침 질질-ㅠ-)을 갑니다)

수산물 - 씨씨월드

바야흐로 해산물 체인점이 난립하는 요즈음,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강추! 정도는 아니어도 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라면(라멘 아님)류 - 라면파티

그냥 가면 소소하게 즐겁고, 가격도 김밥천국처럼 미친 듯이 어처구니 없지는 않습니다.

역시 라면은 졸랭 맛있습니다.

백반류 - 엄마손식당

별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저희 집에서 먹는 음식이랑 제일 비슷합니다.

치킨류 - 삼성통닭

이곳저곳 닭을 먹어봤지만, 결국은 삼통으로 회귀하게 되었습니다.

또래오래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어디에 시켜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족발&보쌈류

953-1033. 전화번호로만 알고, 상호명은 모르는 곳.

4년째 시켜먹고 있으며 언제나 뜨거운 상태로 배달이 오는, 쓰레기 봉투도 하나 주는 사랑스런 곳

오돌뼈는 아껴뒀다가 다음날 아침에 비벼먹는 센슼ㅋㅋ

돈지랄류 - 더씨 (the C)

고가의 중국집. 일부러 가고 그러지는 않지만 가면 꼭 시켜먹는 전가복......

제 돈 내고 사먹어 본 적이 없어요ㅜㅜ

방황류 - 지푸라기

이상하게 밥먹을거 걱정하면서 역시 먹을게 없어..... 라고 생각하다보면 도착해있는 그곳.

꼭 고민하다보면 여기에 있음..;;;;

소화안됨류 - 비야

아아아아아아..... 1인분을 먹으면 5시간동안 배가 안꺼지는 그곳...

수많은 부대찌개 집이 있지만 (요샌 박가네 부대찌개에 꽂혀서 ㅎㅎ)

먹고나서 이렇게 소화안될것 같은 집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기름에 찌들지 않은 것은 짜디짠 무절임과 서비스로 나오는 병음료(병음료 때문에 좋아하기도 함;;)밖에 없는 이곳.

맛이 워낙에 진하고, 먹고나면 배부르기 때문에 가지만 점심으로 먹으면 오후내내 식곤증에 시달리는 곳

기다림류 - 리꼬네

예전에 고민게에서 댓글로 달다가 기억난 곳.

처음 같이 밥먹던 조용하고 내성적인 새내기 여학우와 가서 주문 후 이야기를 어렵게어렵게 하다가

서로의 가정사를 얘기할 때 즈음 해서 음식이 나왔던 무서운 곳.

기분전환류 - 진성미보쌈

하루의 기분을 모조리 잡칠 수 있게 하는 포텐셜을 가진 전무후무한 식당.

맛이 없고, 비싸면서, 불친절의 끝을 보여주는 곳.

전투준비를 하거나, 분노게이지 채울 필요가 있을 때 갑니다.

생계류 - 자연계 생활관

2층: 밥(600) + 국 (200) + 김치 (200) 혹은 3층: 라면(1000) + 공기밥(550) 으로 공략하는 곳.

아주머니와 친해지고서 반찬 하나씩 더주는 맛에 가는 곳.

학관에서 이 이상의 돈을 쓰는 것은 음식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돈을 더 써서 열량공급원을 늘린다는 느낌.

'돈을 아껴야겠다'라고 생각할 때, 밥사먹으려면 이렇게 먹어야 합니다.